키움 전준표가 한층 강력해진 직구 구위를 앞세워 선발진 한자리를 꿰차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키움 히어로즈 마운드에 또 한 명의 비밀병기가 등장했다. 3년차 우투수 전준표(21)다.
전준표는 2024시즌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8순위)에 키움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다. 입단 첫해 18경기, 지난해 21경기에 등판해 경험을 쌓았으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지난해까지 39경기서 2승6패1홀드, 평균자책점(ERA) 7.69를 마크했다.
올 시즌도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3차례 등록과 말소를 반복했다. 구원등판한 10경기서는 승리 없이 1패, ERA 9.35에 그쳤다. 하지만 선발로 자리를 옮긴 최근 2경기서는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달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5이닝 동안 5안타 1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잘 버텼고, 2일 고척 SSG 랜더스전서도 4.2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데뷔 첫 선발승은 다음으로 미뤘지만 앞으로를 기대케 할 만한 투구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직구 평균구속이다. 입단 첫해 144㎞서 지난해 148.9㎞로 상승했고, 올 시즌은 151.2㎞까지 끌어올렸다. 입단 당시보다 약 7㎞나 빨라졌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컨트롤이 살아나면 한층 강력한 투수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스스로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자신을 채찍질했다.
퓨처스(2군)리그서는 선발투수로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다. 5월 31일부터 5차례 2군경기서 3승무패, ERA 1.04(26이닝 3자책점)를 기록했다. 키움은 기존 선발투수 배동현(28)이 부진,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4)가 팔꿈치 염증으로 말소되자 지난달 2차례 2군경기 선발등판서 1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전준표에게 기회를 줬다.
스스로도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칠 생각이 없다. 전준표는 “지금 컨디션이 매우 좋다. 이후 선발로테이션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키움 전준표가 한층 강력해진 직구 구위를 앞세워 선발진 한자리를 꿰차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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