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에 맞춰 전시품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8월에는 특별전시실과 상설전시관 전역에서 총 16개의 해설 시간이 마련된다.
8월 프로그램은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에 관람객들을 만난다. 기획자가 직접 의도를 전하고 주요 유물의 숨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자리로, 전시를 한층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특별전시실에서는 두 개의 주요 전시 해설이 각각 세 차례씩 진행된다. 국내 최초로 태국 문화예술을 조명하는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미술명품전’과 우리 밥상에 담긴 식문화의 의미를 돌아보는 ‘우리들의 밥상’ 전시장에서 기획자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상설전시관 각 실에서도 여러 가지 주제의 설명이 이어진다. 1층 선사고대관 고구려실에서는 한반도 북부를 다스렸던 고구려의 역사를 살피고, 신라실에서는 왕과 귀족의 권력을 상징하는 금귀걸이의 의미와 100년 만에 원형을 되찾은 식리총 금동신발의 복원 성과를 다룬다. 발해실에서는 독자적인 문화를 꽃피운 발해의 발자취를 짚어본다.
2층 기증관 기증4실에서는 김구 선생이 동지 김용성에게 남긴 친필 글씨를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굳은 의지를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되며, 3층 세계문화관 중앙아시아실에서는 동서 교류의 요충지였던 투루판 아스타나 고분의 역사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역사의 길에 설치된 첨단 기술 복원품인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 해설과 야외 석조물공원에서 흥법사 염거화상 사리탑 등을 둘러보는 '석조미술 산책'이 진행된다. 또 교육관 1층 공간 오감에서는 시각을 넘어 다양한 감각으로 전시를 즐기는 '전시 경험의 다양한 접근'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야간 해설을 통해 유물의 역사적 배경과 전시 기획 의도, 복원 과정에 담긴 뒷이야기까지 보다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수요일 밤 박물관을 찾는 이들에게는 전시를 한층 깊이 이해하고 큐레이터와 직접 소통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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