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을 놓고 여야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성장과 민생을 위한 조세 정상화”라고 평가했고, 국민의힘은 “세금폭탄 투하 선언”이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마디로 이번 개편안의 목표는 성장과 민생을 위한 조세 정상화”라며 “실거주 목적의 1주택자는 보호하고, 초고가 주택과 비거주 주택에 과도하게 집중된 혜택은 주택 가액과 실제 거주 여부에 맞게 합리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납부 유예 기간과 요건을 완화하고, 취학·근무·질병 치료 등으로 부득이하게 거주하지 못한 기간도 거주 기간으로 인정한다”며 “매도 의사가 있는 다주택자에게는 2028년까지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완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러한 지원과 보호 조치는 감춘 채 세금 폭탄이라는 낡은 선동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개편안의 일부만 떼어내 전부인 양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안은 국회 논의의 출발점”이라며 “민주당은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책의 효과와 국민의 수용성, 제도의 예측 가능성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마디로 ‘세금폭탄 투하 선언’”이라며 “보유세를 높이면 거래세는 낮춰야 한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권고마저 무시하고 보유세와 거래세를 동시 강화하기로 선택한 최악의 증세”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고가 주택 및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을 대폭 강화한 데 대해 “사실상 징벌적 증세”라며 “그 부담은 결국 전월세 가격에 전가돼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으로 확산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선 후보 이재명’은 부동산 대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으나 ‘대통령 이재명’은 고강도 대출 규제로 매물 잠김 현상을 심화시켰고, ‘대선 후보 이재명’은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으나 ‘대통령 이재명’은 재건축·재개발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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