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문화 강좌는 늘 기관이 먼저 기획하고, 시민은 주어진 프로그램 중에서 고른다.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는 일이 잦고, 정작 듣고 싶은 수업은 열리지 않는다는 불만도 오래된 얘기다.
경기아트센터가 이 공식을 바꾸는 실험에 나섰다. 도민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먼저 묻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기획한 뒤, 크라우드펀딩으로 참여자를 모집하는 방식이다. 예술교육의 기획 주도권을 기관에서 도민으로 넘긴 셈이다.
경기아트센터 예술아카데미 브랜드 '오늘수업 ARTS'의 특별 프로그램 ‘특별한 오늘수업’이 그 결과물이다. 센터는 지난 6월 23일부터 30일까지 도민을 대상으로 희망 프로그램과 관심 분야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수요를 반영해 가족과 어린이 타깃의 두 가지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현재 경기문화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컬처모아'를 통해 펀딩이 진행 중이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오는 22일 오후 2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리는 '음악이 있는 토크콘서트: 아이의 마음을 읽는 시간'이다. 유튜브 채널 '아들TV'를 운영하는 부모교육 전문가 최민준 소장의 강연과 성악 앙상블 라클라쎄의 공연을 결합한 형식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공감과 소통을 나누는 자리로 꾸며진다. 1인 관람권 1만 원, 2인 관람권 1만5천 원으로 문턱을 낮췄으며, 펀딩은 18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두 번째는 다음 달 5일 경기아트센터 아카데미 강습실에서 열리는 '어린이 뮤지컬 체험 특강'이다. 초등학교 1~4학년 어린이들이 뮤지컬 노래와 안무를 배우고 무대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펀딩은 31일 오후 5시까지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도민의 의견을 기획 단계부터 반영하고,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실제 참여로 이어지는 새로운 예술교육 모델을 시도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예술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별한 오늘수업’ 크라우드펀딩 참여와 문의는 컬처모아 플랫폼 또는 경기아트센터 문화교육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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