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내일]“한 번만 더 봐주세요…” 가족의 시간은 멈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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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날 내일]“한 번만 더 봐주세요…” 가족의 시간은 멈춰 있습니다

위키트리 2026-08-04 10:18:00 신고

3줄요약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 자료 사진. / 위키트리, 사진제공: 아동권리보장원
아이를 잃어버리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보호자가 계산대에서 결제하는 사이, 사람이 몰린 행사장에서 잠시 손을 놓친 순간, 아이가 익숙한 길에서 방향을 잘못 잡은 때에도 실종은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은 빠르게 가족에게 돌아오지만 모든 실종이 짧은 해프닝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발견이 늦어질수록 아이가 위험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커지고, 가족에게는 실종 당시의 공포와 죄책감이 오랫동안 남는다.

실종은 아이 한 명이 보이지 않는 사건에 그치지 않는다. 가족의 일상과 생계, 학교생활, 주변 관계까지 흔들 수 있는 심각한 사회 문제다. 실종아동을 찾는 노력과 함께 사고 자체를 줄이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이유다.

잠깐이라도 아이를 혼자 두지 않아야 한다

실종은 특별한 장소에서만 발생하지 않는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놀이공원, 지역 축제처럼 사람이 많은 곳은 물론 집 근처 놀이터나 골목에서도 아이가 보호자의 시야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이와 외출할 때는 손을 잡고 함께 이동해야 한다. 물건을 고르거나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짧은 순간에도 아이의 위치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화장실이나 주차장에 다녀오게 할 때도 혼자 보내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아이에게 “여기서 기다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비우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아이는 갑자기 불안해지거나 보호자를 찾기 위해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 보호자가 예상한 위치와 실제 아이가 있는 장소가 달라지면 수색 범위는 빠르게 넓어진다.

가족은 아이의 키와 몸무게, 평소 입는 옷, 자주 가는 장소와 친한 친구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최근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사진도 정기적으로 촬영해 보관해야 한다. 사진은 정면뿐 아니라 전신 모습이 함께 있으면 실종 발생 시 인상착의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길을 잃었을 때 행동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아이에게 길을 잃었을 때의 행동을 미리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보호자가 보이지 않는다고 무작정 돌아다니면 처음 헤어진 장소에서 더 멀어질 수 있다. 아이에게는 우선 그 자리에 멈춰 기다리도록 가르쳐야 한다.

주변에 경찰관이나 직원이 있다면 도움을 요청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아이와 함께 있는 보호자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알려주는 방법도 있다. 자신의 이름과 보호자 이름, 연락처를 말할 수 있도록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도 필요하다.

낯선 사람이 부모가 불렀다고 말하거나 간식과 장난감을 주겠다고 해도 따라가지 않도록 분명하게 교육해야 한다. 억지로 데려가려는 사람이 있다면 크게 소리를 지르고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점도 알려줘야 한다.

다만 아이에게 지나친 공포심을 심어주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모든 낯선 사람을 무조건 두려워하게 하기보다 어떤 상황에서 자리를 피하고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외출 전에는 아이와 만날 장소를 정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놀이공원이나 행사장에서는 안내소, 매장에서는 계산대처럼 눈에 잘 띄고 직원이 있는 장소를 약속할 수 있다. 아이가 약속된 장소를 정확히 알아볼 수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실종 직후에는 기다리지 말고 신고해야 한다

아이가 보이지 않을 때 “조금 기다리면 돌아오겠지”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주변을 확인하면서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실종 신고는 112로 할 수 있으며 관련 상담과 제보는 실종아동찾기센터 182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신고할 때는 아이의 이름과 나이, 키, 체형, 머리 모양, 옷차림, 신발, 소지품 등을 최대한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본 시간과 장소,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는 방향도 함께 전달해야 한다.

보호자가 직접 주변을 찾아다니느라 신고를 늦추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여러 사람이 함께 있다면 한 명은 현장에 남아 신고와 연락을 맡고, 다른 사람은 화장실과 출입구, 주차장 등 인근 장소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누는 편이 낫다.

실종 예방을 위해 지문과 사진, 보호자 정보를 미리 등록해두는 사전등록제도 활용할 수 있다. 등록된 정보는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아동을 발견했을 때 가족을 찾는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얼굴과 신체 특징이 달라지는 만큼 사진과 정보도 주기적으로 갱신해야 한다.

시민의 행동도 중요하다. 보호자 없이 오랫동안 배회하거나 불안해하는 아이를 발견했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 아이를 임의로 다른 장소에 데려가기보다 안전한 곳에서 경찰에 신고하고, 발견 위치와 시간, 이동 방향을 정확히 알려야 한다.

확인되지 않은 실종 정보를 온라인에 무분별하게 퍼뜨리는 행동은 또 다른 피해를 낳을 수 있다. 실종아동의 이름과 사진을 공유할 때는 경찰과 관계기관이 공개한 정보인지 확인해야 한다. 아이가 발견된 뒤에도 게시물을 남겨두면 개인정보가 계속 확산될 수 있으므로 발견 여부를 확인하고 삭제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주의와 사전 준비, 아이를 대상으로 한 반복 교육, 시민의 신속한 신고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아이를 지키는 일은 거창한 행동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손을 놓지 않는 것, 최근 사진을 남기는 것, 길을 잃었을 때의 약속을 정하는 것처럼 평범한 습관이 실종을 막는 가장 현실적인 안전장치가 된다.

위키트리는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에 함께하고 있다. 실종 사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관련 기억과 단서가 희미해지고 사회적 관심에서도 멀어지기 쉽다. 하지만 가족에게 실종된 아이와 청소년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반드시 돌아와야 할 소중한 존재다. 실종을 예방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경찰과 관계기관의 노력뿐 아니라 시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적극적인 제보가 필요하다.

👀 이번 주, 기억해야 할 아이들
실종아동 조일태 / 위키트리, 사진제공: 아동권리보장원

① 조일태(실종 당시 38세)

📍경남 함안군

🕒2005. 12. 01(목)

🧷 특징: 키 167cm, 체중 55kg, 검은색 삭발머리, 정신장애

👕 착의: 실종당시 흰색 티셔츠, 검은색 츄리닝 착용, 신발 미착용

실종아동 이상용 / 위키트리, 사진제공: 아동권리보장원

② 이상용 (실종 당시 6세)

📍경기도 성남시

🕒1990. 02. 17(토)

🧷 특징: -

👕 착의: 착의불상

실종아동 이동훈 / 위키트리, 사진제공: 아동권리보장원

③ 이동훈(실종 당시 2세)

📍 경기도 파주시

🕒 1991. 06. 20(목)

🧷 특징: 키 72cm, 체중 18kg, 둥근 얼굴형, 흑발, 커트 생머리, 쌍꺼풀 있음

👕 착의: 실종당시 체크무늬 티셔츠, 빨간색 운동화 착용

제보전화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국번 없이 112

문의 및 제보처:02-777-0182 또는 국번없이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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