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유포한 96만 혐한 유튜버⋯도피성 귀화 선언 하루 만에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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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유포한 96만 혐한 유튜버⋯도피성 귀화 선언 하루 만에 철회

로톡뉴스 2026-08-04 09:47: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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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던 96만 유튜버 ‘대보짱’ 운영자가 일본 귀화를 선언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했다. /유튜브 '한국인 선생님 대보짱' 캡처

허위사실 유포로 수사를 받던 96만 유튜버가 돌연 일본 귀화를 선언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했다.

구독자 96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대보짱' 운영자 조모 씨가 무책임한 가짜뉴스 유포에 이어 황당한 도피성 귀화 소동을 벌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30일 일본 귀화를 선언했다가 비판 여론에 직면해 하루 만에 이를 번복한 것이다.

'조회수 120만' 가짜뉴스의 대가

사건의 발단은 조씨가 지난해 10월 자신의 채널에 올린 영상이었다.

그는 "무비자로 입국한 중국인들 때문에 한국에서 살인과 장기 매매가 심각하다", "하반신만 있는 시신 31구가 발견됐고 실종자가 8만 명 이상에 이른다"는 등 자극적이고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120만 회를 넘겼다.

경찰은 조씨의 허위 정보가 해외로 확산할 경우 국가 이미지와 치안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고, 외국인 관광과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결국 조씨는 올해 2월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또한, 경찰은 허위 영상으로 얻은 광고 수익 약 350만 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무죄 댓글 써달라" 황당한 귀화 선언⋯ 돌아온 건 냉대

수사망이 좁혀오자 조씨는 지난달 30일 영상에서 "7년 전부터 일본인이 되고 싶었다"며 돌연 국적 포기와 일본 귀화를 선언했다. 그는 가족관계증명서에서 이름이 빠지는 문제로 결정을 미뤄왔으나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형사 사건이 귀화 심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시청자들에게 "댓글에 무죄라고 적어주면 무죄가 될 수 있으니까 적어달라"는 납득하기 힘든 요구까지 덧붙였다.

하지만 한국을 깎아내리고 일본을 옹호하던 그를 향한 일본 현지 반응은 냉담했다.

유승민 작가는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시 일본 현지 반응에 대해 "귀화가 도피 수단은 아니다, 불쾌하다는 반응들이 있었다"며 "귀화라는 중대한 선택마저 콘텐츠처럼 소비하는 모습에 경솔하다는 비판이 많았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 역시 조씨의 행보를 '한국인 발화의 일본 아첨형 비즈니스의 아이러니한 한계'라는 제목으로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유 작가는 "그의 콘텐츠가 소비됐던 건 한국의 실제 모습이 아니라 '한국은 안 되는 나라'라는 믿음을 확인하고 싶어 하는 일본 극우 진영의 욕망 때문이었다"며 "정작 그가 일본인이 되겠다 하니 시청자들마저 등을 돌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댓글 단다고 안 바뀐다"⋯ 남은 건 법적 심판뿐

결국 조씨는 하루 만에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조건을 다시 살펴보니 귀화 자격이 안 된다는 걸 확인했다"며 선언을 철회했다.

이어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 영상을 올리고 앞으로 귀화하지 않고 한국인으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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