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헨더슨 영입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헨더슨은 첼시와 2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6-27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합류할 예정이다"라고 공식발표했다.
헨더슨은 2011년 선덜랜드를 떠나 케니 달글리시 감독 체제의 리버풀에 합류할 당시부터 '제2의 스티븐 제라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뛰어난 패스와 강한 리더십을 앞세워 빠르게 주축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브렌던 로저스 감독 시절에는 팀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으며 리버풀의 재도약을 이끌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 부임 이후에도 헨더슨의 존재감은 변함없었다. 중원에서 공수의 균형을 책임지며 왕성한 활동량과 헌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였고,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FA컵, 잉글리시풋볼리그컵(EFL컵) 등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황금기를 함께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세대교체는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1990년생인 헨더슨은 30대 중반에 접어들었고, 리버풀은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와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등 젊은 미드필더들을 영입하며 새로운 중원 구성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헨더슨의 이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당시 리버풀과 계약이 2년 남아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결국 알 이티파크와 합의가 이뤄지면서 12년간의 리버풀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헨더슨은 리버풀에서 공식전 492경기에 출전해 33골 6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의 전성기를 이끈 주장으로 이름을 남겼다.
알 이티파크 생활은 길지 않았다. 이후 아약스를 거쳐 브렌트포드에 오며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왔다. 브렌트포드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키스 앤드류스 감독을 도왔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나선 헨더슨은 첼시로 왔다.
첼시가 헨더슨 영입을 한 이유는 확실하다. 그동안 어린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구성했는데 중심이 없어 팀 자체가 흔들렸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온 이후 첼시는 베테랑 영입에 나섰고 브라이튼 스트라이커 대니 웰백을 영입했고 헨더슨까지 품었다. 첼시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헨더슨은 "첼시의 규모, 내가 큰 존경심을 갖고 있는 감독, 그리고 선수단의 수준을 고려했을 때 이번 제안은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엄청난 기회다. 구단주들이 첼시를 성공으로 이끌고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매우 강하다는 점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경기장 안팎에서 매일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주변 선수들과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것이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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