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배효진 기자] 최근 어눌한 발음과 건망증으로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코미디언 이경규가 이번엔 검진을 위해 치과를 찾았다.
지난달 30일 채널 ‘갓경규’에는 ’50년 친구 잘 둔 덕에 병원비 평생 무료라는 이경규의 안동 나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50년 지기 지인을 만나 치과 검진을 받았던 중 제작진이 “치아 건강에 음주 여부가 영향을 미치냐”고 묻자, 지인은 “당연히 관련이 있다. 그런데 술보다는 담배가 더 큰 문제”라고 답했다. 이경규도 말을 보태 “담배를 피우면 제일 먼저 망가지는 곳이 잇몸”이라며 “담배를 끊고 아무거나 막 먹지 않아서 지금까지 좋은 상태를 보존해 온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가지런한 치열이 담긴 엑스레이 사진을 두고는 “봐라. 10대 같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지인은 웃으며 “10대는 너무 갔다. 그래도 40대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정정했다. 1960년생인 이경규는 올해 65세다.
앞서 지난달 23일 신경과 전문의를 만나 문진을 받은 이경규는 “집에서 왜 자꾸 똑같은 질문을 하냐고 한다”고 답했고, 전문의는 “그게 단기 기억력이 떨어지는 신호일 수 있다. 단기 기억력 감퇴는 치매의 초기 증상”이라고 짚었다. 이날 먹은 식사 메뉴를 단번에 기억하지 못해 촬영을 중단하고 생각에 잠기기도 했는데, 전문의는 “사실 자신이 병이 있다는 인식을 잘 못한다”며 “주변 사람들이 볼 때는 느껴진다. 특히 가족이나 지인분들이 증상을 더 잘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진 결과 “10점 만점에 6~7점”이라는 진단과 함께 치매 초기 검사를 권고받은 이경규는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는데 과도한 음주나 과로로 몸을 혹사하지 않았는지 생각한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그보다 앞선 지난 5월에는 부정확한 발음으로 건강 이상설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당시 소속사 에이디지컴퍼니 측은 “장시간 촬영에 따른 일시적인 컨디션 난조일 뿐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채널 ‘갓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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