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대 투자 사기 의혹’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 구속…“증거 인멸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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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대 투자 사기 의혹’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 구속…“증거 인멸 염려”

경기일보 2026-08-03 22:36: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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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차가원 대표. 연합뉴스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는 차가원 대표. 연합뉴스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사업을 하겠다며 거액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의혹을 받는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의 차가원 대표가 구속됐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 세 번째 만에 신병을 확보하면서 향후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일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차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된 차 대표는 서울마포경찰서에 수감된다.

 

차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들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에 제안해 계약을 맺고 선수금 명목으로 242억 원을 받았으나, 실제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차 대표는 기존 사업체와의 계약이 종료될 가능성이 없었음에도 이를 숨긴 채 노머스와 이중계약을 맺었으며, 애초에 사업을 수행할 준비도 갖추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차 대표는 지인에게 ‘각자의 명의로 된 주택에 전세 계약을 맺자’고 속여 보증금 54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이 파악한 전체 사기 피해 규모는 약 300억 원에 달한다. 수사당국은 차 대표가 거액의 채무를 안고 연예기획사 사업을 시작한 뒤, 이른바 ‘계약 쪼개기’ 방식 등으로 투자금을 유치해 기존 채무를 돌려막기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월 차 대표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로 모두 반려됐다. 이후 경찰은 검찰과 협의해 차 대표의 계좌를 집중 추적하고 계약 관계를 보강 분석하는 등 수사를 다진 끝에 지난달 세 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이 지난달 28일 영장을 청구했다.

 

차 대표 측은 그동안 제기된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차 대표 측은 영장 청구 전 검찰 면담에서 “사업을 실제로 진행했다면 선수금 등을 모두 변제할 수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법원에 출석한 차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답하고 오겠다”고만 짧게 답했으며, 약 2시간 40분에 걸친 심사 이후 법정에서 나올 때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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