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수영복' 입고 한강 수영장 찾은 남성…온라인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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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수영복' 입고 한강 수영장 찾은 남성…온라인 갑론을박

이데일리 2026-08-03 19:21: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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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서울 한강 수영장이 도심 속 대표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여성용 원피스 수영복을 착용한 남성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강 수영장에서 여성용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남성을 목격했다는 게시글과 사진이 빠르게 퍼졌다.
(사진=SNS 갈무리)
(사진=SNS 갈무리)


작성자 A씨는 “나라가 미쳐가니 날씨도 미쳐가고 사람들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왜 남자가 분홍색 여성 수영복을 입고 한강 수영장에 오는 거냐. 왔다가 깜짝 놀라고 간다”고 적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분홍색 원피스 수영복과 수모를 착용한 성인 남성이 풀장 입수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수영장에는 가족 단위 이용객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또 다른 수영장 이용객의 목격담도 추가됐다. B씨는 “이거 어제 사진 아니냐. 저도 이 사람 경찰이 데리고 나가 연행해 가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아이들이 많은 장소인 만큼 다른 이용객을 배려해야 한다”, “가족 단위 시설에서 보기 불편했다”는 비판이 이어진 반면, “복장만으로 문제 삼을 일은 아니다”, “벌칙이나 이벤트였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강 수영장을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금연·금주 구역에서 흡연과 음주를 하거나, 신체 접촉과 성추행, 불법 촬영, 초상권 침해 등 각종 민폐 행위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여름철마다 온라인에는 이용 질서를 둘러싼 목격담과 민원이 잇따르며 시민들의 불만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불법 촬영 예방을 위한 안내방송과 현수막 설치를 확대하고, 공공안전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수영장 일대에 설치된 CCTV 136대를 활용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안전 관리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이번 사례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여성용 수영복을 착용한 행위 자체가 경찰 조치의 직접적인 사유였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경위 역시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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