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어촌 고교생, 방학에도 온라인으로 심화과목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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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어촌 고교생, 방학에도 온라인으로 심화과목 학습

이데일리 2026-08-03 18:43: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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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북교육청이 농어촌과 소규모 고등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심화·융합 과목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며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에 나서고 있다.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으로 과목 선택권이 중요해진 가운데 학교 규모와 거주지역에 따른 교과목 개설 격차를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으로 보완한다는 취지다.

경북교육청은 경북온라인학교를 중심으로 여름방학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경북온라인학교는 개별 학교에서 교원이나 수강 인원 부족 등으로 편성하기 어려운 과목을 온라인으로 개설하는 공립 각종학교다. 학생들은 소속 학교에 원하는 과목이 개설되지 않더라도 온라인을 통해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올해 1학기에는 경북지역 46개 고교 학생 660여명을 대상으로 53개 강좌를 운영했다. 일반 교과뿐 아니라 학교별 여건상 개설이 쉽지 않은 심화·융합 과목을 편성해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을 지원했다.

여름 계절학기에는 과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일반계 고교생을 대상으로 ‘물리 과제연구’를 개설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12일 동안 총 48차시의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진행됐다.

사진=경북교육청
사진=경북교육청


수업에는 학생 35명이 참여했다. 경북교육청은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지역의 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읍·면 지역 학생을 우선 선발했다. 방학 중 학사일정을 고려해 평일 오후와 주말 오전에 수업을 배치했다.

물리 과제연구는 학생들이 직접 연구 주제를 정하고 실험과 자료 분석, 보고서 작성, 결과 발표까지 수행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이다. 물리를 중심으로 화학과 생명과학, 지구과학, 수학 등을 연계해 과학적 탐구 방법과 문제 해결 능력을 익히도록 구성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 일반 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심화·고급 과목과 학생 수요가 많은 과목을 추가로 발굴할 방침이다. 특히 학생 수가 적어 과목 개설이 제한되는 농어촌·소규모학교를 중심으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참여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거주지역이나 학교 규모와 관계없이 학생들이 진로에 필요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경북온라인학교를 기반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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