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이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6개월여 만에 3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반대매매 규모는 이틀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서며 투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8조9349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만에 3조2181억원 감소하며 3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신용융자 잔고가 30조원을 밑돈 것은 올해 1월 28일(29조5961억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 1월 22일(28조9257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6월 24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38조6328억원과 비교하면 약 10조원 가까이 줄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신용융자 잔고가 하루 새 약 2조7000억원 줄어든 22조8405억원을 기록했고, 코스닥시장 잔고는 6조94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수거래에 따른 반대매매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증권사에서 이틀간 자금을 빌려 투자하는 위탁매매 미수금은 지난달 31일 기준 1조66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수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강제 처분된 반대매매 규모는 1220억원에 달했다. 지난달 30일 1037억원에 이어 이틀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섰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반대매매 비중은 7.1%를 기록했다. 앞서 29일에는 5.0%, 30일에는 8.6%를 기록하는 등 최근 3거래일 연속 5%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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