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역전골 왜 사라졌나, 청주-수원 판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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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역전골 왜 사라졌나, 청주-수원 판정 논란

한스경제 2026-08-03 16:3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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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0라운드 충북청주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긴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0라운드 충북청주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긴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이 충북청주FC전 판정과 관련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공식 질의서를 제출했다. 종료 직전 두비츠카스의 헤더 득점 취소를 비롯해 헤이스 가격, 브루노 실바 슈팅 과정의 핸드볼 여부, 경기 뒤 구단 관계자에게 제시된 레드카드까지 네 가지 사안이다. 수원은 판정 기준과 설명 과정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견해고, 심판 측에서는 경기규칙과 비디오판독(VAR) 원칙에 따른 판단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수원은 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0라운드 충북청주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0-2로 뒤지던 수원은 헤이스의 연속골로 균형을 맞춘 뒤 종료 직전 두비츠카스가 강성진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주심은 두비츠카스가 수비수를 밀었다고 판단해 득점을 취소했고, 온필드 리뷰 없이 곧바로 경기를 끝냈다.

수원이 문제 삼는 대목은 VAR이 어떤 화면을 확인했고 왜 최초 판정을 유지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반면 대한축구협회 1급 심판은 3일 본지에 “중계 화면에서도 미는 동작이 확인된다. 주심이 밀기 반칙을 최초 판정했고 VAR도 같은 판단을 내렸기 때문에 온필드 리뷰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0라운드 충북청주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긴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0라운드 충북청주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긴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VAR은 득점 장면을 자동 확인하지만 주심의 판정에 ‘명백하고 명확한 오류’가 있을 때 개입한다. 온필드 리뷰가 없었다고 VAR이 작동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해당 심판은 “관중석 방향의 다른 화면이 있었다면 판단이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다. K리그2 중계 환경에서는 해당 위치에 카메라가 없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판 측은 확보된 영상만으로 최초 판정을 뒤집을 결정적 근거가 없었다고 본다. 수원은 제한된 화면으로 판정을 유지했다면 접촉의 강도와 수비에 미친 영향까지 설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리뷰 미권고’를 판정의 정당성으로 볼지, 판정을 뒤집을 증거가 부족했던 결과로 볼지가 쟁점이다.

헤이스가 상대 팔꿈치에 얼굴을 맞은 장면도 판단이 엇갈린다. 헤이스는 치아가 흔들리고 출혈이 이어졌으며 경기 뒤 얼굴이 크게 부었다. 수원은 퇴장성 반칙 가능성을 질의했다. 심판 측에서는 몸을 돌리는 과정의 자연스러운 동작인지, 팔꿈치를 추가로 사용한 움직임인지에 따라 판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브루노 실바의 슈팅이 충북청주 선수의 팔에 맞은 장면에 대해서도 수원은 핸드볼 여부를 물었다. 심판 측은 공이 먼저 수비수의 발을 맞고 팔로 튀었다면 곧바로 핸드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수원은 이날 적용된 기준 전체가 일관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0라운드 충북청주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긴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20라운드 충북청주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긴 수원 삼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종료 뒤 수원 구단 직원에게 제시된 레드카드도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올랐다. 해당 직원은 경기 기록지에 등록된 선수나 팀 임원이 아닌 구단 관계자다. 1급 심판은 “경기 기록지에 등록되지 않은 구단 관계자는 카드 제시 대상이 아니다. 경기장에 들어와 항의했다면 구두로 퇴장을 명하고 관련 경위를 보고서에 남기는 것이 절차”라고 설명했다.

해당 직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흥분한 선수들을 제지한 뒤 주심에게 득점 취소 이유를 물었다. 신분을 밝히자 레드카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해당 레드카드가 구단 업무나 다음 경기 출입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별도 징계 규정도 없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논란은 경기장 진입의 적절성과는 별개로, 카드 제시 대상이 아닌 구단 관계자에게 레드카드를 사용한 절차가 적절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심판평가협의체는 정오심 여부와 VAR 확인 과정, 개입 기준, 관계자 조치의 적절성을 살필 예정이다. 연맹이 네 장면의 판단 근거를 어디까지 설명하느냐에 따라 논란의 향방도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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