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관세청 제공
지난해 직전 3년간 수출 실적이 전혀 없던 이른바 ‘첫수출기업’이 2만 곳에 달하며 최근 5년 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첫수출기업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1만 9746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1만 7172개사)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며 최근 5년 내 가장 큰 규모로 올라선 수치다. 전체 수출 진입 기업의 19.4%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들 기업이 달성한 수출액 역시 돋보였다. 첫수출기업의 총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2% 증가한 69억 달러를 기록해 2019년(72억 달러)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 저변이 크게 확대됨과 동시에 실질적인 외형 성장까지 이뤄냈다는 평가다.
첫수출기업의 대다수는 ‘성장 잠재력을 품은 소규모 업체’였다. 수출 규모별로는 전체 첫수출기업의 80.4%에 해당하는 1만 5885개사가 ‘10만 달러 미만’의 실적을 냈다. 첫수출기업 1개 업체당 평균 수출액은 약 35만 달러였으며, 업체당 평균 1.4개 품목을 취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기계·컴퓨터(10.9%) 비중이 가장 높았고, 전기제품(8.5%), 화장품(7.0%), 플라스틱(6.7%), 자동차(5.6%) 등 순이었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귀금속(26.4%)과 자동차(19.9%)가 전체 실적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특히 귀금속 부문은 수출 업체 수는 393개사로 적었지만, 1개 업체당 평균 18억 22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수출 대상 국가는 173개국에 달했다. 업체 수 기준으로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는 중국(14.0%), 미국(10.9%), 일본(7.5%), 베트남(6.4%), 유럽연합(5.3%) 순으로 집계됐다.
수출액 규모로는 귀금속과 전기제품 수출이 폭발한 홍콩(30.0%)이 1위를 차지했고, 중국(17.8%), 키르기스스탄(7.8%), 미국(5.9%) 순이었다.
국내 소재 권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이 70.4%를 차지했으며, 동남권(부산·울산·경남) 10.0%, 대경권(대구·경북) 7.3%, 중부권(6.9%) 등이 뒤를 이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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