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얀 디오망데의 레알마드리드 이적 절차가 돌연 중단됐다. 전·현 에이전트 회사 간 분쟁 때문이다.
3일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레알의 디오망데 영입이 예상치 못한 난관이 부딪혔다. 종전 디오망데는 레알 이적에 매우 가까워져 있었다. 선수 본인 역시 타 구단 제안보다 레알행에 더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급물살을 탔다. 그런데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던 때, 에이전트 회사 간 법적 분쟁으로 절차가 중단됐다.
‘AS’ 등 복수의 스페인 현지 매체는 디오망데의 레알 이적 발표가 선수의 대리권을 둘러싼 법적 다툼으로 늦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디오망데가 소속된 에이전시는 ‘록 네이션’이다. 레알 측도 위 회사와만 이적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런데 디오망데의 전 소속 에이전시인 ‘막시델 매니지먼트’ 측 대표 막스 그라델이 돌연 국제축구연맹(FIFA) 측에 계약 위반 소송을 제기하면서 현상황이 펼쳐졌다.
막시델 측은 자신들이 RB라이프치히를 떠나기 전까지 디오망데의 대리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까지 디오망데를 관리한 막시델은 그의 라이프치히 이적을 성사시킨 주체다. 이에 막시델은 디오망데가 에이전시를 교체했을지라도 현재 클럽을 떠나기 전까지는 대리권 일부를 가지고 있다며 법적 분쟁 절차에 돌입했다.
해당 상황을 사전에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레알 측은 당혹스러운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코트디부아르 출신 말릭 트라오레 기자는 스포츠 전문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레알은 디오망게가 여전히 다른 에이전트들과 계약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뒤, 협상자던 록 네이션 측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록 네이션과 이미 큰 틀의 합의를 마친 상태지만, 막시델의 권리 주장으로 막바지 절차를 수행하기 어렵게 됐다.
레알이 분노한 이유는 단순히 디오망데 이적 절차가 중단됐기 때문이 아니다. 중개 수수료 지급 관련한 FIFA 규정 위반 징계를 받을 수도 있던 사안이었다. FIFA는 담당 대리인 외 개인 및 단체에 중개 수수료를 지급할 경우 벌금 등 징계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재 FIFA는 디오망데 이적건을 공식적으로 접수 후 검토 중이다. 앞서 말했듯 FIFA는 선수 에이전트 관련 규정을 엄격히 적용 중이다. FIFA는 디아망데 측에 ‘임시 등록 허가’를 내려 이적 완료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그러나 디오망데를 둘러싼 두 에이전시의 대리권 분쟁이 해결 기미가 없다면 국제이적확인서(ITC) 발급 거부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이적 자체의 중단을 결정할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최악의 경우다.
한편 레알은 디오망데와 개인 조건 합의는 완료한 걸로 알려졌다. 남은 과제는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 라이프치히 측과 최종 이적료 협상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라이프치히는 디오망데의 이적료로 1억 2,000만 유로(약 2,000억 원)가량을 요구 중이다. 레알은 법적 문제와 상대 구단의 거금 요구라는 두 고개를 넘어야만 아프리카 최고 재능을 품을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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