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방미 2억’ 논란…“해당행위 징계감” VS “이전 대표들보다 적게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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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방미 2억’ 논란…“해당행위 징계감” VS “이전 대표들보다 적게 써”

투데이신문 2026-08-03 15:25: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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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선관위 특검법 국회 통과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선관위 특검법 국회 통과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성기노 기자】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미국 출장 경비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조경태 의원이 장 대표의 방미 일정에 약 2억 원의 당 예산이 투입된 것을 문제 삼으며 “장 대표부터 징계해야 한다”고 공개 비판하자 장 대표 측은 “역대 당 대표들과 비교해도 최소한의 예산을 집행했다”고 반박했다.

6선의 조경태 의원은 3일 BBS 라디오에 출연해 “장 대표가 미국에서 2억 원이 넘는 예산을 사용한 것이 사실이라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대표가 자리를 비운 것부터 해당 행위”라며 “징계 대상은 오히려 장 대표”라고 주장했다.

또한 조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당 대표가 장기간 해외 일정을 소화한 것은 당을 어렵게 만든 결정”이라며 “이런 행태가 국민의힘을 힘들게 하는 해당 행위”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앞서 국민의힘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정당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장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지난 4월 11일부터 20일까지 8박 10일간 미국을 방문했으며 총 2억597만 원의 당 예산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 조정훈·김대식·김장겸 의원 등이 함께 일정을 수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장 대표 측은 전임 당 대표들과 국회의장 해외 출장 사례를 제시하며 과도한 지출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앞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란 전쟁 이후 고유가와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하더라도 이전 당 대표들의 해외 출장과 비교하면 최소한의 예산만 집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일정은 개인 비용으로 부담하는 등 당 예산 지출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2023년 김기현 전 대표의 5박 7일 방미에는 2억1800만 원, 2015년 김무성 전 대표의 8박 10일 방미에도 약 2억3900만 원의 예산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원식 국회의장의 2박 3일 일본 방문에도 3억 원이 넘는 예산이 집행됐다”며 형평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단순한 출장비 논쟁을 넘어 장 대표의 리더십을 둘러싼 당내 갈등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조경태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국회부의장 후보였던 박덕흠 의원의 낙선 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돼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이에 조 의원은 장 대표의 당 예산 낭비를 문제 삼으며 자신의 징계에 대해 공개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최근 형사소송법 개정안 대응과 장외투쟁을 주도하며 리더십 회복 돌파구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방미 예산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당내 지도력에 또 다른 부담을 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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