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악재…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언행 논란' 문진희 심판위원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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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악재…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언행 논란' 문진희 심판위원장 사퇴

풋볼리스트 2026-08-03 15:09: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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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문진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문진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이 사임서를 제출했다. 가뜩이나 각종 논란과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대한축구협회는 곳곳에서 흔들리는 신세가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문진희 심판위원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협회 정관에 따라 임원은 사임서를 제출하는 즉시 효력이 발생해 문 위원장은 곧바로 직을 내려놓게 됐다.

문 위원장의 사퇴는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서 불거진 논란 이후 이뤄졌다. 당시 문 위원장은 답변 과정에서 국회의원에게 "거기는 끼지 마시고"라고 발언해 질타를 받았고, 한국 심판의 국제 경쟁력과 운영 체계를 둘러싼 질의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서형권 기자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서형권 기자

 

이번 사퇴는 단순한 인사 변화 이상의 의미를 남긴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전후로 정몽규 회장 사퇴, 대표팀 성적 부진과 행정 논란으로 국회 청문회까지 개최됐다. 여기에 심판까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며 협회 곳곳에서 균열의 조짐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심판계를 둘러싼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한국 축구는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할 한국인 주심을 연이어 배출하지 못하며 국제무대 경쟁력 약화를 지적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K리그 수원 삼성과 충북청주의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논란이 불거지는 등 판정과 자질을 둘러싼 불신도 이어지고 있다. 

 

문 위원장의 사퇴를 청문회에서의 언행 논란에 따른 책임으로만 볼 수도 있지만,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심판 시스템 전체의 구조와 신뢰가 약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위기 신호에 가깝다.

대한축구협회는 새로운 리더십 구축과 조직 안정, 심판 운영 정상화라는 과제를 동시에 떠안게 됐다. 연이어 터지는 논란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다면 한국축구 전체를 향한  불신 역시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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