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선빈은 무더운 여름 훈련량을 늘리며 후반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KIA 타이거즈 김선빈(37)이 후반기 궤도를 되찾아가고 있다.
김선빈은 정규시즌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 1홈런, 3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9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 앞서 체중 감량에 나서는 등 남다른 각오로 준비했으나 전반기 83경기서 타율 0.243으로 부침을 겪었다.
후반기 김선빈은 ‘작은 거인’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는 결승타를 쳤고 흐름을 이어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는 올 시즌 두 번째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후반기 치른 11경기서 타율 0.457로 타격 페이스를 확실하게 끌어올렸다.
반등 비결은 훈련이다. 무더운 여름 오히려 연습량을 늘리며 타격감을 깨웠다. 이범호 KIA 감독(45)은 “(김)선빈이는 올스타 휴식기부터 연습량을 더 늘렸다”며 “체력이 떨어져 연습량을 줄이면 (배트) 스피드 등 모든 능력이 감소한다. ‘(힘들지만) 더 훈련하자’고 말한 이유”라고 밝혔다.
KIA 김선빈은 무더운 여름 훈련량을 늘리며 후반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김선빈은 감각을 찾아가고 있지만 체력 문제는 여전히 고민거리다. 30대 중후반의 베테랑이 30도가 넘는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도 훈련만큼 중요하다. 이러한 고민은 트레이드로 지웠다.
KIA는 지난달 24일 한화 이글스와 1대1 트레이드로 우완 이형범을 내주며 내야수 하주석(이상 32)을 영입했다. 하주석은 내야 전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김선빈의 주 포지션인 2루수도 문제없이 소화한다. 김선빈이 체력 문제로 내야 수비가 어려울 때는 하주석이 빈 자리를 채운다. 김선빈은 무리하지 않고 휴식하거나 지명타자로 나서며 공격에 더 집중할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 감독은 “(김)선빈이의 컨디션에 따라 (하)주석이를 (2루수로) 투입하려고 한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공존하는 방법을 찾아야 선수와 팀 모두에게 도움된다. 무더위가 사라질 때까지 선수를 고루 기용하는 방법으로 내야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A 김선빈은 무더운 여름 훈련량을 늘리며 후반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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