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등학교 여성 교사 비중이 압도적인 수준임에도 교장·교감 등 관리직으로 올라갈수록 여성 비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교육계 내 ‘유리천장’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역시 정교수와 총·학장 등 고위직 내 여성 비율이 심각한 불균형을 보였다.
3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26 한국의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국 초·중·고교 여성 교사 비율은 초등학교 76.6%, 중학교 72.8%, 고등학교 59.7%로 집계됐다. 평교사만 떼어놓고 보면 초등학교 82.5%, 중학교 75.9%, 고등학교 64.9%로 여성 비중이 더욱 높아진다.
하지만 직급이 올라갈수록 여성 교사의 비율은 눈에 띄게 하락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여성 평교사 비율이 64.9%에 달했으나, 여성 교감은 28.5%, 여성 교장은 21.7%에 불과했다. 여성 교장 비율이 평교사의 3분의 1 수준에 머문 셈이다.
중학교 역시 여성 평교사는 75.9%, 여성 교장은 41.5%로 격차가 34.4%포인트에 달했다. 여성 교감 비율도 48.7%로 절반을 밑돌았다. 상대적으로 여성 관리자 비중이 높은 초등학교마저 여성 교장 비율은 49.9%에 그쳐, 여성 평교사 비율(82.5%)보다 32.6%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초등학교 여성 교감 비율은 51.1%였다.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으로 넘어가면 고위직의 여성 고위직 부족 현상은 한층 심각해진다.
2025년 전국 고등교육기관 총·학장 402명 중 여성은 55명으로 13.7%에 그쳤다. 2024년 대비 2.8%포인트 상승하긴 했으나 여전히 10명 중 1명 수준이다. 여성 총·학장 비율은 2019년 12.0%에서 시작해 2024년 10.9%를 기록하는 등 최근 7년간 10%대 초반에 갇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교원 직급별 불균형도 선명했다. 대학 내 조교수의 여성 비율은 40.5%를 기록했지만, 부교수 35.3%, 정교수 22.2%로 직급이 올라갈수록 비율이 급감했다.
지난 7년간 여성 정교수 비율은 17.0%에서 22.2%로 꾸준히 상승한 반면, 총·학장 비율은 1.7%포인트 상승(12.0%→13.7%)하는 데 그쳐 상윗급 리더십으로의 승진 장벽이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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