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8.03. jini@newsis.com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극장 영화’의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5일 개봉하는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가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를 가로막는 신들의 분노와 잔혹한 운명에 맞서 싸우는 대서사시를 그린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13번째 연출작으로, 맷 데이먼, 앤 해서웨이, 톰 홀랜드, 샤를리즈 테론, 로버트 패틴슨 등이 출연한다.
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극장이 가진 고유한 가치와 신작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놀란 감독은 “영화와 극장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핵심은 관객들과 함께 이야기를 공유하는 경험”이라며 극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카메라를 통해 1인칭 시점으로 사건을 바라보면서도, 이를 다 함께 집단으로 경험하게 된다. 주관적인 통찰과 감정을 극장에서 다른 관객들과 공감하며 교류하는 것은 개인적이면서도 동시에 집단적인 경험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다른 매체는 절대 제공할 수 없는, 오직 극장 영화만이 가진 독보적이고 가치 있는 요소다. 영화를 처음 접할 때 극장의 경험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신작에 대해 놀란 감독은 “관객들을 오디세우스의 여정에 직접 초대하는 느낌으로 제작했다. 관객들이 함께 산을 오르고 바다를 탐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으니, 이를 극장에서 다른 이들과 함께 체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작품을 관람할 관객들을 향한 메시지도 전했다. 놀란 감독은 “관객들이 영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스스로 원하는 답을 떠올리길 바란다. 원작 이야기를 잘 모르는 관객이라도 충분히 몰입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제작했다”며 “기본적으로 매우 스펙터클하고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로 완성한 만큼, 많은 분들이 극장에서 이 영화를 엔터테인먼트로서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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