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주말 순회경선에서 당대표 후보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최종 승부를 결정할 수 있는 '선호투표제'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청·부울경 권리당원 투표 누적 집계 결과 정청래 후보는 5만5,518표(45.51%)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김민석 후보는 5만4,307표(44.52%)로 0.99%포인트 차이로 뒤를 이었고, 송영길 후보는 1만2,156표(9.97%)를 기록했다.
정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과반 득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당대표 선출 시 과반 득표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선호투표 또는 결선 절차를 진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 도입된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를 선호 순위대로 선택하는 방식이다. 3위 후보가 탈락하면 해당 후보를 선택한 표를 2순위 후보에게 재배분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정치권에서는 김민석·송영길 후보 지지층의 2순위 선택이 선호투표 결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선호투표가 당대표 선출의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대 승부처는 호남으로 꼽힌다. 호남은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의 약 3분의 1이 집중된 지역으로, 특정 후보에게 표가 쏠릴 경우 선호투표 없이 과반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반면 표심이 팽팽하게 갈리면 선호투표 실시 가능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오는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광주·전남과 전북, 16일 경기·서울 순회경선을 거쳐 17일 최종 당대표를 선출한다. 최종 결과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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