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올여름 가볼 만한 신생 미술관 4곳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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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 올여름 가볼 만한 신생 미술관 4곳 추천

이뉴스투데이 2026-08-03 10:06:48 신고

[이뉴스투데이 수도권1취재본부 권오경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멀리 떠나는 휴가 대신 도심에서 예술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문화 피서'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뮤지엄한미 삼청본관 중앙에 자리한 물의 정원. [사진=서울관광재단]
뮤지엄한미 삼청본관 중앙에 자리한 물의 정원.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은 8월을 맞아 무더위를 피해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서울의 신생 미술관 4곳을 소개했다.

개관한 지 4년 이내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사진과 미디어아트, 현대미술, 예술가의 삶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장소들이다.

가장 먼저 추천한 곳은 도봉구 창동의 서울시립사진미술관이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국내 최초의 국공립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카메라 조리개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건축미가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재 세계적인 사진작가 마틴 파의 대규모 회고전 '마틴 파: We Are Martin Parr'가 10월 18일까지 열리고 있으며, 작가의 대표 작품과 사진집 90권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4층 포토 라이브러리에서는 국내외 사진 자료와 학술 데이터베이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금천구 독산동 금나래중앙공원에 자리한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은 올해 3월 개관한 서울시립미술관의 여덟 번째 분관이다.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으로 조성된 이곳은 공원과 미술관의 경계를 허문 열린 공간이 특징이다.

해머드 스테인리스 외벽이 계절과 빛을 반사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통유리창 너머로 공원의 녹지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현재는 전시 준비를 위해 휴관 중이며, 오는 20일부터 미디어 작가 김희천 개인전 '두더지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종로구 평창동의 '김창열 화가의 집'도 새로운 문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물방울 그림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김창열 화백이 30여 년간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했던 공간을 종로구가 올해 5월 공공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개방했다.

기획전 '김창열, 물방울의 흔적'에서는 종이 판화와 드로잉, 회화 작품 등을 통해 화백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으며, 지하 작업실에는 생전 사용하던 화구와 캔버스가 그대로 보존돼 있어 거장의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삼청동에서는 뮤지엄한미 삼청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국내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인 한미사진미술관이 2022년 새롭게 이전·개관한 공간으로, 한국 사진 예술의 과거와 미래를 함께 만날 수 있다.

본관에서는 한국 현대사진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전시가 8월 9일까지 열리며, 별관에서는 세계적인 사진가 제리 율스만의 작품과 한국 방문 당시 촬영한 사진을 소개하는 프리뷰 전시가 9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서울관광재단은 이번에 소개한 미술관들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건축과 자연,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이라며, 폭염 속에서도 쾌적하게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서울만의 여름 피서지로 제격이라고 소개했다.

재단 관계자는 "올여름에는 유명 관광지 대신 서울 곳곳의 새로운 미술관에서 시원한 실내 공간과 수준 높은 전시를 함께 즐기며 특별한 문화 피서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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