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엘앤에프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가 국내 최초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양산라인에서 생산한 시생산품을 처음 출하하며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낸다. 비중국 LFP 공급망 확대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고객사 평가를 거쳐 3분기 말 양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가 지난 7월 31일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라인에서 생산한 시생산품을 처음 출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출하 물량은 양산라인 램프업 과정에서 생산된 시생산품으로, 고객사 평가와 품질 검증을 거쳐 본격적인 양산·공급 체계 구축에 활용된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이번 출하를 생산 안정화와 양산 준비의 주요 이정표로 삼고 양산 전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엘앤에프의 LFP 양극재 생산과 판매를 전담하는 100% 자회사다.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약 10만㎡ 부지에 총 3380억원을 투자해 LFP 전용 공장을 조성했으며, 올해 5월 준공을 마쳤다.
회사는 이번 첫 출하를 시작으로 고객사 평가와 추가 공정 안정화를 거쳐 3분기 말 연산 3만톤(t) 규모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와 고객사 수요에 맞춰 2027년 상반기까지 연산 6만t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올해 3월 삼성SDI와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미국 배터리 기업 코어셸 테크놀로지와도 공급 계약을 맺으며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시생산품 출하가 고객사별 제품 평가와 향후 양산 공급 체계 구축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생산품은 일반 LFP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목표로 개발한 고밀도 3세대 LFP 양극재다. 엘앤에프플러스는 PD 2.50g/cc 이상의 제품을 개발해 기존 LFP의 낮은 에너지 밀도를 보완하고 가격 경쟁력과 성능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전력망용 ESS를 시작으로 AI 데이터센터용 ESS와 보급형 전기차까지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이번 시생산품 첫 출하는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라인의 생산 안정화와 본격적인 양산 준비를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고객사 평가와 품질 검증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양산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엘앤에프는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NCM 전구체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산철(FP) 전구체 내재화와 차세대 무전구체 공법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LLBS)을 통한 국내 전구체 공급망 구축과 씨아이에스케미칼과의 LFP·NCM 리사이클링 협력을 통해 원료 회수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국내 순환경제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