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창수 기자 | 엘앤에프의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가 지난 7월 31일 국내 최초로 구축한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양산라인에서 시생산품을 처음 출하했다. 이 출하분은 생산 안정화와 생산량 확대를 위한 램프업 과정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향후 고객사 평가와 품질 검증을 거쳐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한 단계로 활용된다.
엘앤에프플러스는 엘앤에프의 LFP 양극재 생산과 판매를 전담하는 100% 자회사다.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 약 10만㎡ 부지에 조성된 LFP 전용 공장은 3천380억원이 투입돼 올해 5월 준공됐으며, 같은 달 국민성장펀드로부터 2천200억원 규모의 12년 장기·저리 대출을 확보했다. 공장 완공 후 설비 시운전, 공정 조건 최적화, 생산 안정화, 품질 검증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번 시생산품 출하 이후 고객사 평가와 추가 공정 안정화 과정을 거쳐 3분기 말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올해 3월 삼성SDI와 약 1조6천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미국 코어셸 테크놀로지와도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생산품 출하는 향후 고객사별 제품 평가와 양산·공급 체계 구축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LFP 공급망의 90% 이상이 중국에 집중된 상황에서, 엘앤에프는 중국 외 지역의 LFP 공급망 확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엘앤에프플러스는 3분기 말 연간 3만톤 규모 양산 개시를 목표로 생산 안정화와 고객사 품질 검증을 추진 중이며, 2027년 상반기까지 연산 6만톤 규모로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출하된 시생산품은 일반 LFP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는 고밀도 3세대 LFP 양극재로, PD 2.50g/cc 이상 제품 개발을 통해 기존 LFP의 낮은 에너지 밀도 한계를 보완한다. 엘앤에프플러스는 가격과 성능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LFP 시장을 겨냥하고, 전력망용 ESS를 시작으로 AI 데이터센터용 ESS, 보급형 전기차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이번 시생산품 첫 출하는 국내 최초 LFP 양극재 양산라인의 생산 안정화와 본격적인 양산 준비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고객사 평가와 품질 검증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양산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LFP와 하이니켈 NCM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EV와 ESS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비중국 LFP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엘앤에프는 NCM 전구체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산철 전구체 내재화와 차세대 무전구체 공법 개발을 병행해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을 통한 국내 전구체 공급망 구축, 씨아이에스케미칼과의 LFP·NCM 리사이클링 협력을 통해 원료 회수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국내 순환경제 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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