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에서는 이주자와 피난자를 겨냥한 공격이 심상찮다. “돈만 축내는 돼지새끼들” “너희 나라로 꺼져”와 같은 낙서 테러는 흔한 일이 됐고, 피난자 집단 거주지에 불을 지르고 나치 표식인 하켄크로이츠를 그려두기도 한다. 2025년 3월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히틀러 만세!”를 외치며 난민 숙소를 습격한 사건도 발생했다. 이주자를 향한 혐오와 폭력은 날이 갈수록 격해지고 ‘일상화’된다.
서로를 먹이고 환대하는 이 단순하고도 꿋꿋한 돌봄은 ‘각자도생만이 살길’이라는 이 미친 세계에 저항할 가장 효과적인 정치적 실천이 된다. 차별과 폭거가 늘어만 가는 시대, “우리의 정신이 시들지 않는 것은 이런 책 덕분”이라는 철학자 고병권의 추천사처럼 극우의 부상과 이주 배경 인구의 확산을 동시에 마주한 한국 사회에 이 책이 전하는 돌봄과 연대의 이야기가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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