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두 배 이상 늘리며 역대 7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차인 EV6와 EV9 판매는 감소했지만 스포티지와 텔루라이드, 셀토스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기아 미국법인은 2026년 7월 미국 시장에서 7만585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7만1123대보다 7% 증가한 규모로, 7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딜러를 통한 소매 판매도 전년보다 8% 늘며 역대 7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50만658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1만6083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전년 동월보다 12% 늘었으며 1~7월 누적 판매도 11만990대로 9% 증가했다.
K4는 1만2094대로 8%, 텔루라이드는 1만1816대로 13% 늘었다. 셀토스는 8807대로 전년 동월 4917대보다 약 79% 증가했다.
쏘렌토는 9038대로 13%, 카니발은 7279대로 23% 늘었다. K5도 6694대를 기록해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기아의 7월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108% 늘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전동화 차량 판매도 52% 증가했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전년보다 76% 증가하며 역대 7월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쏘렌토 하이브리드도 각각 16% 늘었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별 판매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하이브리드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EV9은 1650대로 전년보다 5% 감소했고 EV6는 674대로 48% 줄었다.
EV6와 EV9의 합산 판매량은 2324대로 전년 동월 3027대보다 약 23.2% 감소했다. 니로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합친 판매량이 1722대로 37% 줄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 EV9은 8685대가 판매돼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반면 EV6는 4717대로 34% 감소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제품군 전반에 걸쳐 소비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 상황이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판매 기록을 이어간 것은 제품 경쟁력과 수요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기아는 올해 누적 판매 증가세를 바탕으로 4년 연속 연간 판매 신기록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한 2세대 셀토스와 신형 텔루라이드에 이어 전기차 EV3도 연내 미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