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상승 지속 vs 차익실현…'사상최대 폭등' 코스피 향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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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상승 지속 vs 차익실현…'사상최대 폭등' 코스피 향배 주목

연합뉴스 2026-08-03 08:11:28 신고

뉴욕증시, 아마존 호실적에 3대 지수 상승…엔비디아 시총 1위 탈환

트럼프, 이란과 합의 도달 시사…"전장 폭등에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

코스피, 17.9% 폭등하며 '불기둥'…역대 최대 상승 코스피, 17.9% 폭등하며 '불기둥'…역대 최대 상승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코스피가 전날보다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로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기록한 3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6.7.31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직전 거래일 역대급 폭등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3일 뉴욕증시 강세와 완화된 중동 긴장에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지난달 31일 코스피는 사흘간 이어진 폭락을 딛고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로 장을 마감했다.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이다.

반도체 조정으로 코스피는 지난 사흘간(28∼30일) 총 1,162.19포인트가 빠졌는데, 이날 하루 만에 해당 손실의 86%를 회복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다시 5천조원대 위로 올라섰다.

장 마감 시점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 수치까지 합하면, 외국인이 총 8조7천709억원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담았다. 반면 개인은 10조3천834억원 순매도하며 사상 최대 규모로 팔았다.

외국인의 매기가 반도체주로 몰리면서 SK하이닉스가 29.95% 올라 상한가인 171만8천원에 마감했으며, 삼성전자[005930]도 26.81% 폭등해 단숨에 26만원선을 회복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도 74.98포인트(11.63%) 오른 719.76에 장을 마치며 역대 두 번째로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급등장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잇달아 발동되기도 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아마존의 호실적이 기술주 매수세를 자극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0.53%, 0.70% 상승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도 1.00% 올랐다.

아마존이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분기 매출 2천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5.32% 급등했다.

이에 기술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엔비디아(2.93%)가 나흘 만에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으며, 브로드컴(0.37%) 등이 올랐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07% 상승했다.

다만 애플은 전날 실적 발표를 통해 7∼9월 공급 제약 등으로 매출 성장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7.35% 급락했다.

직전 거래일 17.5% 급등했던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3.54% 반락했다.

한편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은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로 예상됐던 대이란 군사 작전과 관련해 토요일인 1일(현지시간) 한밤중 이를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틀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으니 어떠한 공격도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전면적인 개방, 이란의 핵 위협 종식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주말 이란의 에너지 시설 등을 타격할 계획이라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긴장이 고조된 바 있다.

뒤이어 한국시간 이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관련, 이란과 합의에 도달했음을 시사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의 대화가 미국 시간 기준 월요일인 3일 오후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현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4.75% 하락한 배럴당 80.65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강세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할지 주목된다.

다만 직전 거래일 상승폭이 컸던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하루 만에 코스피가 17%대 폭등하면서 역대 1위 일간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주 초반에는 일시적인 차익 실현, 단기 속도 조절 물량이 출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2.55% 내렸는데, 시간 외 거래에서는 낙폭을 축소, 0.22% 하락했다.

한편 한국시간 이날 새벽 미국이 엔/달러 시장에 개입했다고 밝힌 가운데 원/달러 환율 영향도 주목된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워싱턴 DC로 복귀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일본과 좋은 관계"여서 엔화 약세를 저지하는 시장 개입에 나섰다고 밝혔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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