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부산과 제주, 강원 동해안 등 전국 해수욕장으로 피서객이 몰리고 있다. 시원한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긴 뒤에는 젖은 발과 다리에 달라붙은 모래가 골칫거리로 남는다. 물로 씻어도 일부가 피부에 남고, 그대로 차나 숙소에 들어가면 바닥 곳곳에 모래가 떨어지기 쉽다.
이럴 때 주방에 있는 옥수수 전분이나 감자 전분을 소량 묻히면 피부의 물기를 흡수해 모래를 한결 수월하게 털어낼 수 있다.
물기 흡수하면 모래도 함께 떨어져
바다에서 나온 직후에는 피부에 남은 물기와 땀 때문에 모래가 잘 달라붙는다. 이 상태에서 손으로 털면 젖은 모래가 피부 위에서 밀릴 뿐 제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이때 전분을 얇게 묻히면 가루가 피부 표면의 수분을 빨아들인다. 피부가 마르면서 모래가 붙어 있는 힘도 약해지고, 전분과 모래가 함께 뭉쳐 손으로 가볍게 쓸어낼 수 있다.
다만 튀김가루나 부침가루는 밀가루와 소금 등이 섞여 있어 물과 만나면 끈적해질 수 있으므로 첨가물이 없는 옥수수 전분이나 감자 전분을 사용해야 한다.
물기 닦고 남은 모래에 소량 사용
해수욕장에 갈 때는 전분을 작은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소분한다. 물놀이를 마친 뒤에는 먼저 발과 다리의 큰 모래를 물로 씻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는다.
이후 전분을 손바닥에 조금 덜어 발등과 발목, 종아리 등 모래가 남은 부위에 얇게 묻힌다. 피부를 가볍게 문지른 뒤 손이나 마른 수건으로 털어내면 모래가 말끔히 없어진다.
또한 전분을 면 주머니에 넣어 휴대하면 바람이 강한 해변에서도 가루가 날리거나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입구를 단단히 묶은 뒤 모래가 붙은 피부에 톡톡 두드려 사용한다.
얼굴과 상처 부위에는 피해야
전분 가루는 바람에 날려 눈이나 코, 입으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얼굴 가까이에서 뿌리지 않는다.
상처나 물집이 생긴 곳, 햇볕에 심하게 타서 붉어진 피부에도 사용을 피한다. 전분과 모래가 닿으면 피부가 따갑거나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 중 붉어지거나 따가운 느낌이 들면 곧바로 물로 씻어낸다.
한번 덜어낸 전분에는 바닷물과 땀, 모래가 섞일 수 있어 재사용하지 않는다. 남은 가루는 밀봉해 버리고, 전분을 담았던 용기도 깨끗이 씻어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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