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시장 기대 못 넘은 실적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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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시장 기대 못 넘은 실적 '발목'

경향게임스 2026-08-03 03:23:27 신고

미국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가 ‘예측시장’과 스테이블코인(현금성 가상화폐) 사업을 주축으로 수익 구조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회사 주가는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12억 2천만 달러(약 1조 7,64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 시장 예상치인 12만 9천 달러(약 1조 8,653억 원)를 밑도는 값이다.
지난 2분기 코인베이스의 순손실은 3억 5,950만 달러(약 5,198억 원)로 집계됐다. 거래 수수료 미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핵심 사업의 성장 둔화가 확인됐다.
다만, ‘예측시장’과 스테이블코인 부문은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예측시장’은 선거나 스포츠 경기, 경제지표 등 미래 사건의 결과를 거래하는 시장이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코인베이스 ‘예측시장’ 사업 계약 규모와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06% 증가했다. 연간 환산 매출은 1억 달러(약 1,446억 원)를 넘어섰다. 
지난 2분기 후반 출시된 ‘바이너리(Binaries)’ 상품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바이너리’는 선거나 금리 결정, 스포츠 경기 등 특정 사건의 결과를 맞히는 예측시장 상품으로, 투자자는 결과 발생 여부에 투자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바이너리’ 출시 이후 하루 이용자 수와 매출이 각각 3배와 4배 늘었다고 전했다.
스테이블코인 사업도 순항 중이다. 코인베이스 플랫폼 내 평균 ‘유에스달러코인(USDC)’ 보유 규모는 2백억 달러(약 28조 9,200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유통 중인 ‘유에스달러코인’의 30% 이상이 코인베이스에 집중된 상황이다. 
코인베이스는 ‘유에스달러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과 사업을 공동 운영하고 있어 플랫폼에 보관된 ‘유에스달러코인’가 늘어날수록 스테이블코인 관련 수익도 확대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올해 2분기 코인베이스 ‘구독 및 서비스’ 부문 매출은 5억 5,500만 달러(약 8,025억 원)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현재 순매출의 88%가 비트코인 현물 거래 외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알렸다. 인공지능(AI)을 개발 조직에 도입한 효과로 14개 분기 연속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당사는 더 이상 비트코인 가격에만 의존하는 기업이 아니다”라며 “거래, 결제, 대출 등 금융 서비스 전반이 가상화폐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우리는 현재 시장을 이끌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가 거래소에서 종합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는 성공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사업 성장보다 전체 실적 개선 속도와 수익성 회복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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