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포항 원정에서는 유독 김천상무가 강했다. 전반 내내 경기 주도권을 쥔 김천은 후반 주장 이정택의 결승 헤더로 포항을 1-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포항 원정 4연승을 이어간 김천은 리그 2연승까지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일 김천상무가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포항스틸러스를 1-0으로 꺾었다. 주장 이정택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승점 3을 챙긴 김천은 포항 원정 4연승이라는 진기록을 이어갔고, 리그에서도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승진 감독은 평소와 다른 4-1-4-1 전형을 꺼냈다. 백종범이 골문을 지켰고, 박철우-이정택-변준수-김태환이 수비를 맡았다. 이강현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심을 잡았고, 홍윤상과 박태준, 박세진, 고재현이 2선에서 폭넓게 움직였다. 최전방에는 정재민이 배치됐다.
시작부터 몰아붙인 김천, 골만 없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원정팀이 만들었다. 김천은 강한 전방 압박으로 포항의 후방 빌드업을 흔들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연달아 코너킥을 얻어내며 흐름을 가져왔고, 전반 7분 박태준의 슈팅으로 첫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4분에는 고재현이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직접 치고 들어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포항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3분에는 상대 골키퍼가 걷어낸 공을 박세진이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 몸에 막혔다.
김천은 2선 자원들의 끊임없는 위치 교환으로 공간을 만들었고, 포항은 후방에서 수비수와 미드필더가 자리를 바꾸며 맞섰다. 전반은 김천이 흐름을 쥐고도 마침표를 찍지 못한 채 0-0으로 끝났다.
퇴장으로 기운 흐름… 주장 이정택이 마침표
후반 들어 먼저 변화를 택한 쪽은 포항이었다. 시작과 동시에 두 명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한동안 포항이 공세를 이어갔지만 결정적인 장면은 김천이 만들었다.
후반 15분, 후방부터 이어진 패스가 정재민에게 연결됐다. 정재민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이를 막던 포항 수비가 퇴장 판정을 받으면서 승부의 저울은 김천 쪽으로 기울었다.
수적 우위를 잡은 김천은 곧바로 김주찬과 김이석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그리고 후반 64분, 기다리던 한 골이 나왔다.
박태준의 코너킥이 정확하게 골문 앞으로 향했고, 주장 이정택이 높게 솟구쳐 머리로 방향만 바꿨다. 골망이 흔들리는 순간 포항스틸야드는 조용해졌고, 김천 선수들은 한데 모여 환호했다.
남은 시간 포항은 총공세에 나섰지만 김천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77분 전병관과 홍시후, 후반 막판에는 이수빈까지 투입하며 중원을 단단히 다진 김천은 추가시간 7분까지 이어진 포항의 파상공세를 끝까지 버텨냈다.
세트피스로 이긴 경기... 서울전으로 이어지는 상승세
경기 후 주승진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는 "무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해 기쁘다"며 "포항은 다른 팀들과 경기 운영 방식이 달라 준비를 많이 했다. 선수들이 계획한 내용을 잘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세트피스 실점이 많았는데 오늘은 세트피스로 결승골을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기세를 올린 김천은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를 치른다. 홈에서는 워터 페스티벌과 워터캐논 이벤트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invguest@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