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현아가 오랜 이상형이었던 성시경 앞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조현아가 성시경을 캠핑장으로 초대해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현아는 성시경의 대표곡 ‘내게 오는 길’ 문구를 꽃잎으로 직접 꾸미며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성시경이 등장하자 긴장한 듯 연신 땀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임수향은 “진짜 좋아하나 보다. 사람이 긴장해서 굳었다”고 말했다.
조현아는 “제가 정말 팬이었다. 오빠 노래를 얼마나 많이 들었는지 모른다”며 “이렇게 단둘이 만나는 건 13년 만”이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첫 만남을 회상했다. 성시경은 “13년 전 어디서 만났는지 기억하냐”고 물었고, 조현아는 “횟집이었다”고 답했다. 이에 성시경은 “사인은 기억이 안 나는데, 밑반찬까지 정말 맛있게 먹던 모습은 기억난다”며 웃었다.
조현아는 당시 선물 받은 사인 CD와 교통카드를 직접 꺼내 보이며 10년 넘게 이어온 팬심을 인증했다. 또 “맛있는 걸 사주겠다고 하셨는데 아직 약속을 못 지키셨다”고 말했고, 성시경은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성시경은 조현아의 부탁에 즉석에서 건반을 연주하며 라이브를 선물했다. 노래를 듣던 조현아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조현아는 “오늘은 정말 행복한 날”이라며 “성시경이라는 사람이 걸어온 길이 보이기도 했지만, 팬인 저는 그 길을 따라 함께 살아온 것 같았다. 어느새 여기까지 와 있는 제 모습을 보니 행복해서 눈물이 났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신동엽은 “정말 멋진 말”이라고 감탄했고, 성시경 역시 “나도 예전에는 선배들을 보며 그런 마음을 가졌었다. 하다 보니 어느덧 26년이 됐고, 이제는 누군가가 나를 그렇게 바라봐 준다는 게 참 좋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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