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덱스·PTMG 이익 1589억원…수급 개선 호조
나일론·폴리 흑자전환 성공…무역·기타 이익 대폭 확대
올해 영업이익 5894억원 전망…PER 4.6배 수준
효성티앤씨 CI
[포인트경제] 효성티앤씨가 스판덱스 수급 회복과 주요 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일 하나증권은 효성티앤씨의 2분기 영업이익이 188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9%,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하며 컨센서스(1389억원)를 36%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9만원을 일관되게 유지했다.
스판덱스·PTMG 수익성 급증…전 사업부 실적 개선
2분기 호실적은 핵심 사업인 스판덱스와 PTMG가 견인했다. 해당 부문 영업이익은 15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OPM)은 22.1%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내 재고 감소와 이란 분쟁에 따른 원료 가격 상승으로 고객사의 재고 보충 수요가 몰리면서 판매량과 판가가 동시에 상승했다. 반면 원재료인 BDO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이어서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긍정적인 래깅 효과까지 더해졌다. 중국 법인의 경우 판가와 판매량이 각각 10%대 중반, 10%대 후반 수준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나일론과 폴리 부문은 원료가 상승분을 판가에 원활히 반영하며 대폭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무역 및 기타 부문 영업이익도 2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7% 증가했다. 철강 무역의 이익 감소를 화학 부문 매출 증가로 방쇄한 가운데, 타이어코드와 테크얀이 성수기 효과와 판가 인상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90% 급증했다.
3분기 숨고르기 속 우상향 기조 지속
3분기 영업이익은 15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감소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래깅 효과 제거와 중국 비수기 진입에 따라 물량과 판가가 소폭 약세를 보일 수 있으나, 업황 회복의 큰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스판덱스 시장의 대규모 증설 사이클이 종료된 데다 과거 대비 건전한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구조적 회복세는 확고하다는 평가다. 3분기 스판덱스/PTMG 영업이익은 1436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나일론/폴리 부문은 원가 부담에 따른 역래깅 영향으로 일시적 적자전환이 추정된다.
2026년 영업이익 134% 폭증 전망…밸류에이션 매력 극대화
하나증권은 효성티앤씨의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34% 증가한 5894억원으로 전망했다. 중국 스판덱스 시장이 지난 4~5년간의 증설 폭풍을 지나 구조조정 단계에 진입한 반면, 수요는 연평균 10% 이상 꾸준히 늘어나는 수급 불균형 개선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실적 추정치 상향에도 불구하고 기존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92%로 충분해 목표가를 유지한다"며 "사이클 회복 초입 단계에서 주가수익비율(PER)은 4.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7% 대비 절대적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네오켐의 적자폭 축소와 그룹 내 리스크 요인이던 효성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1708억원) 등 주변 환경도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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