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박스 완판… 춘천 복숭아 축제, 3년 만에 판매량 2.5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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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박스 완판… 춘천 복숭아 축제, 3년 만에 판매량 2.5배 뛰었다

위키트리 2026-08-02 18:0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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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가 주최하고 지역 농협과 춘천복숭아연합회가 함께 연 '2026 제3회 춘천 복숭아페스티벌'이 춘천을 대표하는 여름 농산물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춘천 복숭아 페스티벌이 지난 1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렸다. / 춘천시 제공

춘천시는 지난 1일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 약 5800명이 다녀갔고, 준비한 복숭아 5000박스가 모두 팔려나가는 역대 최대 성과를 냈다고 2일 밝혔다. 판매액은 9900만원에 달했다. 2024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춘천 복숭아를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면서 시민들의 호응을 얻어왔는데, 첫 회와 비교하면 판매량은 2.5배, 방문객은 2.4배로 늘었다. 지난해보다 물량을 늘려 5000박스를 준비했는데도 완판됐다는 점에서 춘천 복숭아의 인기를 새삼 확인시켰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공연, 이벤트도 함께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런 인기 뒤에는 춘천이라는 지역의 독특한 재배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고 서늘한 춘천 특유의 기후가 당도 높은 복숭아를 키우기에 적합한 조건으로 꼽힌다. 복숭아는 예로부터 신선이 먹는 과일이라는 뜻의 '선과(仙果)'로 불리며 장수를 상징해왔지만, 정작 재배 조건은 까다로운 과일로 통한다. 그만큼 까다로운 기후를 잘 활용한 것이 춘천 복숭아의 경쟁력이라는 얘기다.

현재 춘천의 복숭아 재배 면적은 168㏊에 이르며, 농가의 평균 재배 경력은 23년을 넘는다. 오랜 세월 축적된 농가의 노하우가 고품질 복숭아 생산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에는 재배 기술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다축 평면 수형' 재배법은 나무 한 그루의 줄기를 여러 축으로 나눠 평면 형태로 키우는 방식으로, 햇빛을 고르게 받도록 해 기존보다 생산량을 최대 3배가량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 지역 일부 농가는 이미 이 기술을 도입해 시범 재배를 이어가고 있다.

복숭아 자료사진. / fetrinka-shutterstock.com

닭갈비와 막국수로 대표되던 춘천의 먹거리 지형에 복숭아가 새로운 축으로 가세하는 모양새다. 춘천시는 복숭아를 지역의 대표 특산물로 명품화하기 위해 2024년 첫 축제를 열었고, 이후 매년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시는 이번 축제가 춘천 복숭아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득 증대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올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춘천 복숭아의 품질과 농가의 정성을 소비자들이 인정해 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품질 좋은 춘천 농산물을 널리 알리고 농가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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