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선수들(오른쪽)이 2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오사카 마블러스와 2026 제주 한·중·일 여자배구 탑클럽 슈퍼매치 2일차 경기에서 상대의 공격을 막으려 하고 있다. 사진제공|KBSN스포츠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V리그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이 한·중·일 여자배구 탑클럽 슈퍼매치에서 나란히 2패를 기록하며 아시아 강호들과의 격차를 실감했다.
현대건설은 2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26 제주 한·중·일 여자배구 탑클럽 슈퍼매치 2일차 경기에서 오사카 마블러스에 세트스코어 0-3(20-25 17-25 26-28)으로 졌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의 현대건설과 흥국생명, 중국의 상하이 브라이트, 일본의 오사카가 출전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5-10으로 뒤졌지만 이채영(17득점)의 밀어넣기와 블로킹, 이민영(7득점)의 오픈으로 8-10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후루카와 아이리(16득점)를 앞세운 오사카의 화력에 밀렸다. 2세트에서는 9-7로 앞섰지만 연속 8실점을 하며 역전당했다. 좌우를 빠르게 활용하는 오사카의 공격에 수비 조직력이 흔들렸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현대건설은 14-15에서 구솔(3득점)의 블로킹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뒤 이채영의 오픈 공격으로 16-15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점수 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고, 듀스에 돌입했다. 세 번째 듀스인 26-26에서 후쿠무라 고유미(10득점)와 하야시 고토나(16득점)에게 연속 퀵오픈을으로 실점해 결국 경기를 내줬다.
흥국생명은 같은 날 상하이에 세트스코어 0-3(17-25 19-25 18-25)으로 패했다. 상하이의 왕인디(13득점), 장이원·자오저시(이상 12득점), 가오이(11득점) 등 고른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문지윤(11득점)이 팀 내 최다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전반적인 공격력이 아쉬웠다.
흥국생명은 1세트 17-19에서 연속 6실점하며 흐름을 내줬다. 2세트에서도 9-8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연속 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3세트에서는 공수 밸런스가 무너져 한때 10-22까지 끌려가기도 했다.
전날(1일)에도 흥국생명은 오사카에, 현대건설은 상하이에 각각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두 팀은 이번 대회 두 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일정을 마무리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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