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베트남 공략 가속도…3주 새 현지 2개점 문 연 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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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베트남 공략 가속도…3주 새 현지 2개점 문 연 롯데마트

아주경제 2026-08-02 16:35: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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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박장시에 위치한 롯데마트 박장점 외부 전경 [사진=롯데마트]
베트남 박장시에 위치한 롯데마트 박장점 외부 전경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베트남 사업 특명’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남부 떠이닌점에 이어 북부 박장점까지 3주 만에 2개 점포를 내면서 대도시·관광지 중심이었던 기존 출점 전략을 지방 산업도시로 확장하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달 30일 베트남 북부 박장시에 현지 17호점인 ‘박장점’을 열었다. 지난달 9일 남부 떠이닌에 16호점을 개장한 지 3주 만이다. 신 회장은 지난 4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방문해 “베트남은 그룹 글로벌 사업의 핵심 국가”라며 식품·유통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롯데마트는 2023년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 이후 약 3년간 멈췄던 출점을 올해 다시 가동했다. 기존에는 호찌민과 하노이, 다낭 등 대도시·관광도시가 중심이었지만 떠이닌과 박장 등 산업도시로 점포망을 넓히고 있다.
 
박장은 IT·전자 제조업을 중심으로 공업단지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젊은 근로자와 가족 단위 인구가 유입되는 북부 산업도시다. 롯데마트는 1940㎡(580여 평) 규모의 박장점을 퇴근 후 장보기와 주말 가족 쇼핑에 맞춘 생활밀착형 매장으로 구성했다. 취급 상품의 약 89%를 식품으로 채웠다.
 
신선식품은 자체 브랜드 ‘프레시365’를 앞세웠다. 현지 유통매장의 벌크 진열과 달리 축산·수산물을 포함한 상품을 규격화된 포장 형태로 판매한다. 수입 과일과 유기농 농산물, 한국식 양념육 등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프리미엄 수요도 겨냥했다.
 
K-푸드는 1300여종을 갖췄다. 즉석조리 매장 ‘요리하다 키친’에서는 산업단지 근로자를 겨냥한 도시락과 K-델리, 일식·현지식을 판매한다. 자체 베이커리 ‘풍미소’는 식사빵과 디저트, 한국식 재료를 활용한 빵 등 100여 종을 선보인다.
 
비식품 부문에서는 상품을 압축해 공간 효율을 높이는 실험에 나섰다. 수건과 일회용품, 청소용품 등 일부 생활용품은 전 상품을 롯데마트 자체브랜드(PB)로만 채웠다. 뷰티 매장에는 세 가지 가격대의 균일가 상품과 K뷰티 브랜드를 함께 배치했다.
 
떠이닌점과 박장점은 각각 상품의 88%와 89%를 식품으로 구성한 중소형 점포다. 대형 점포 하나로 넓은 지역을 공략하는 대신 검증된 식품과 K-푸드, PB를 압축한 매장을 성장도시에 반복 출점하려는 구상이다.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박장점은 롯데마트가 축적해 온 신선식품 역량을 기반으로 베트남 신흥 산업도시의 유통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지역 고객의 생활 방식과 소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점포 운영을 통해 박장시를 대표하는 쇼핑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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