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은 종종 익숙한 요소를 새로운 액세서리로 재해석해 왔다. 생 로랑이나 프라다의 넥타이가 네크리스가 되고, 미우미우의 브로치는 기능을 넘어 오브제가 된 것처럼 말이다. 펜디의 ‘5 Sisters Collar’는 그런 흐름을 가장 우아하게 보여주는 예다. 1982 봄 여름 컬렉션 이후 펜디 자매들이 애용했던 가죽 칼라에서 영감을 받아 셔츠 칼라를 하나의 오브제로 재탄생시켰다.
가죽 셔츠 칼라에 ‘쿠네오’ 스터드를 장식한 네크리스는 가격 미정, Fendi.
셔츠 칼라를 독립된 액세서리로 치환한 발상은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신선하다. 절제된 블랙 카프스킨과 고대 로마 건축에서 착안한 쿠네오(Cuneo) 하드웨어, 움직일 때마다 흔들리는 FF 펜던트는 의복과 주얼리의 경계를 허문다. 또 하나의 액세서리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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