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에서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1424.0원을 기록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최근 1550원대를 넘어서는 등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최근 급락세를 보이며 1400원대에 안착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27~31일에는 42.6원 하락하며 주간 기준으로 약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환율이 빠르게 하락하며 원화 가치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달러 대비 원화 절상률은 8.81%로, 2009년 3월(10.8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 급락 요인으로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 및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에 따른 자금 유입 효과 등이 거론된다. 또한 국내 수출기업의 확전이 증가한 점도 달러 공금 확대 요인으로 거론된다.
시장과 투자자들은 환율이 1300원대로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까지는 환율 하단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법인세 중간예납을 위한 수출 기업들의 환전 수요와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추세적인 달러 약세를 감안하면 1300원대 진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환율이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자 개인 투자자들의 환전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개인 고객이 원화를 달러로 환전한 금액은 2억 8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6월(1억6400만달러)과 비교해 74% 급증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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