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를수록 평가는 점점 올라간다…‘해버지’ 박지성, PL 역사상 최고의 ‘팬들이 사랑한 영웅’ 베스트11 선정 “폐가 세 개라도 되는 것처럼 놀라운 지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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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평가는 점점 올라간다…‘해버지’ 박지성, PL 역사상 최고의 ‘팬들이 사랑한 영웅’ 베스트11 선정 “폐가 세 개라도 되는 것처럼 놀라운 지구력”

인터풋볼 2026-08-02 04: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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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은 ‘컬트 히어로’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제이미 오하라와 저메인 페넌트는 팟캐스트 ‘인커리징 사인스’ 최신 에피소드에서 직접 프리미어리그 컬트 히어로 베스트11을 선정했다”며 명단을 공개했다.

컬트 히어로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긴 슈퍼스타는 아니더라도 독특한 개성과 헌신적인 플레이, 잊을 수 없는 활약으로 특정 구단 팬들에게 특별한 사랑을 받는 선수를 뜻한다. 이번 명단은 최대한 많은 구단의 선수를 포함하기 위해 한 팀당 한 명만 뽑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골키퍼에는 가보르 키랄리가 선정됐다. 수비진은 나디르 벨하지, 닐 러독, 이반 캄포로 구성됐다. 미드필더에는 토마스 그라베센, 박지성, 데이미언 더프, 디미트리 파예가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에는 스완지 시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미추를 비롯해 파브리치오 라바넬리와 은완코 카누가 뽑혔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동안 엄청난 활동량과 강한 압박, 뛰어난 전술 수행 능력을 앞세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특히 중요한 경기마다 상대 핵심 선수를 봉쇄하는 역할을 맡으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그가 경기장에서 보여준 영향력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맨유에서 뛰었던 박지성은 마치 폐가 세 개라도 되는 것처럼 놀라운 지구력을 자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지성에게 철저하게 봉쇄당했던 안드레아 피를로의 발언도 소개했다. 피를로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그 미드필더는 역사상 최초로 원자력으로 움직이는 한국인이었을 것이다. 전자와 같은 속도로 경기장을 누볐다”고 표현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역시 박지성의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2011년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오넬 메시를 막는 임무를 박지성에게 맡기지 않은 것을 자신의 실수로 꼽았다. 퍼거슨은 “박지성을 메시에게 붙였다면 우리가 이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메시를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있었다면 바로 박지성이었다”고 회상했다.

화려한 개인 기록보다는 팀을 위한 움직임과 희생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던 박지성이다. 시간이 흘러도 맨유 팬들에게 특별한 선수로 기억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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