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에버턴은 아스널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영입을 위해 약 700만 파운드(약 136억 원)의 이적료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계약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면 32세 덴마크 미드필더는 다음 주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힐 디킨슨 스타디움으로 이적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뇌르고르는 1994년생 덴마크 수비형 미드필더다.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왕성한 활동량과 넓은 수비 범위가 강점이다. 185cm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중원 경합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준다.
그는 2011-12시즌 17세의 나이로 륑뷔BK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함부르크, 브뢴비, 피오렌티나를 거쳐 2019년 브렌트포드에 합류했고, 첫 시즌부터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하며 빠르게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브렌트포드에서는 통산 196경기에서 13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주장까지 맡아 팀을 이끌었고, 프리미어리그 승격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2024-25시즌에는 공식전 35경기에서 6골 4도움을 올리며 30대에 접어든 뒤에도 개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아스널에 입단했지만, 주전 경쟁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공식전 20경기에 출전했으나 프리미어리그 출전은 7경기에 그쳤다.
미켈 메리노가 시즌 막판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음에도 데클란 라이스와 마르틴 수비멘디, 마일스 루이스-스켈리 등이 뇌르고르보다 많은 기회를 받았다. 결국 아스널에서 확실한 입지를 확보하지 못한 채 한 시즌 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아스널의 중원 개편도 뇌르고르의 이적 가능성을 높인 배경으로 보인다. 브루노 기마랑이스 영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기존 미드필더 한 명을 정리하며 선수단 교통정리에 나선 것이다.
기마랑이스가 합류할 경우 아스널 중원에는 라이스와 수비멘디, 메리노에 또 한 명의 정상급 자원이 추가된다. 출전 기회가 더욱 제한될 수밖에 없는 뇌르고르로서도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에버턴행이 현실적인 선택이 될 전망이다.
에버턴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이드리사 게예의 공백을 메울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고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6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뇌르고르를 적임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