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17번째 여왕 탄생 예고" 강유진, 김민아 꺾고 데뷔 8년 만에 결승행…박정현과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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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17번째 여왕 탄생 예고" 강유진, 김민아 꺾고 데뷔 8년 만에 결승행…박정현과 진검승부

빌리어즈 2026-08-02 00:29: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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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진(34)이 프로당구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며 LPBA 투어 17번째 여왕에 도전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강유진(34)이 프로당구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하며 LPBA 투어 17번째 여왕에 도전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강유진 돌풍'이 결국 결승까지 이어지며,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의 17번째 여왕의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LPBA 투어 데뷔 8년 만에 처음 준결승에 진출한 강유진(34)이 '랭킹 3위' 김민아(NH농협카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결승에 진출, LPBA 새 여왕에 도전하게 됐다.

1일 오후 2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강유진은 세트스코어 3-1로 김민아를 누르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LPBA 투어 원년 시즌에 데뷔한 강유진은 8시즌 동안 최고 성적이 16강(4회)에 그쳤으나, 이번 대회에서 역대급 활약을 펼치며 준결승에 처음 올라와 김민아와 결승행을 다퉜다.

24-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16강에 오른 뒤 2년 가까이 32강을 넘지 못했던 강유진은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오랜만에 32강에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32강에서 최혜미(웰컴저축은행)와 대결했던 강유진은 승부치기에서 1 대 0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는데, 이번 대회 8강에서 최혜미와 대결해 애버리지 1.333의 기록으로 3-1로 승리를 거두고 처음으로 준결승을 밟았다.

이날 준결승에서 대결한 김민아와 승부는 이번이 처음. 'LPBA 랭킹 50위' 불과한 강유진이 '3위' 김민아를 상대로 또 한 번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강유진은 세 차례나 1점 차로 세트를 승리하며 간발의 차로 김민아를 제압하고 결승을 밟았다. 1세트는 7이닝까지 4:4 동점을 거두며 팽팽한 승부를 연출했고, 김민아가 8이닝부터 2-1-1-1 연속타를 올리면서 5:9로 끌려갔다.

강유진은 준결승전에서 세 차례 1점 차 승부를 모두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강유진은 준결승전에서 세 차례 1점 차 승부를 모두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세트포인트 대결에서 세 차례 밀려 준결승에서 패배한 김민아(NH농협카드).
세트포인트 대결에서 세 차례 밀려 준결승에서 패배한 김민아(NH농협카드).

그러다가 12이닝 1득점을 시작으로 2-1-1 연속타를 터트리며 10:10 동점에 성공, 17이닝에서 역전 세트포인트로 11:10 승리를 거두고 1-0으로 앞섰다.

2세트에서는 강유진이 10이닝 동안 단 1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사이에 김민아가 7이닝 5점타 등 9점을 득점하면서 13이닝 만에 5:11로 김민아의 승리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세트스코어 1-1에서 3세트 초반에 5이닝까지 9점을 득점하면서 1:9로 끌려가 위기에 놓인 강유진은 6이닝에 4득점, 5이닝 뱅크 샷 2득점으로 8:9까지 추격했다.

12이닝에는 김민아가 1점을 득점하고 먼저 세트포인트에 도달했으나, 13이닝 후공에서 강유진이 남은 3점을 모두 득점, 11:10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세트스코어 2-1로 다시 리드했다.

4세트에서는 두 선수가 3이닝까지 4:4로 팽팽하다가 4이닝에는 7:6으로 강유진이 역전했고, 5이닝에는 9:9, 6이닝에 10:10 동점이 되면서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강유진은 8이닝 선공에서 매치포인트 득점에 성공하며 11:1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마침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악수를 나누는 김민아(왼쪽)와 강유진.
경기 후 악수를 나누는 김민아(왼쪽)와 강유진.
박정현(하림)도 처음 결승에 진출해 강유진과 17번째 LPBA 여왕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박정현(하림)도 처음 결승에 진출해 강유진과 17번째 LPBA 여왕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2일 밤 10시에 벌어지는 결승전에서 강유진은 박정현(하림)과 우승상금 4천만원과 LPBA 새 여왕의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박정현은 같은 시각 열린 준결승전에서 한슬기를 애버리지 1.833의 공격력으로 압도하며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정현도 강유진처럼 이번 대회에서 LPBA 투어 데뷔 후 처음 결승을 밟았다. 두 선수의 승부도 이번이 첫 대결이다.

박정현은 지난 25-26시즌에 LPBA 투어 데뷔 이래 총 13차례 투어에 출전하며 8강(2회)이 최고 성적이었다가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과 결승에 올라오며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 톱 랭커로 국내외에서 활약한 박정현은 LPBA 투어 진출 당시에 큰 주목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데뷔 시즌은 8강에서 두 차례 탈락하며 입상하지 못했고, 2년 차인 이번 시즌 개막전과 2차 투어를 모두 16강에 올라오면서 발동을 걸었다.

그리고 이번 3차 투어에서 박정현은 8강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애버리지 1.947의 맹타를 휘둘러 3-1로 제압했고, 준결승에서도 애버리지 1.833으로 승리를 거두며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7번째 LPBA 새 여왕의 탄생을 예고한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박정현과 강유진 중 과연 누가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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