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슈] 미친 더위에 타들어가는 야구 현장...'기후 변화' 대응 뉴노멀 정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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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미친 더위에 타들어가는 야구 현장...'기후 변화' 대응 뉴노멀 정립해야

일간스포츠 2026-08-02 00:1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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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창원·부산 경기가 폭염으로 순연됐다. 현장 아우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운영 기구 차원의 명확한 대응책이 필요해 보인다.  

기후 변화를 대응하는 '뉴노멀' 재정립이 시급한 시점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일 경남 창원NC파크,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 경기를 순연했다. 사유는 폭염이다. 남부 지역은 40도에 육박하며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전날(7월 31일)에 진행된 부산 경기에선 롯데 자이언츠 소속 황성빈과 손성빈이 열사병 증세를 보였다. 폭염은 1일에도 계속됐고, 결국 리그 운영 기구는 선수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경기를 순연했다.

KBO는 앞서 "1일부터 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지역의 기상 상황, 예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상황에 따라 개시 시간을 규정보다 최장 1시간 미뤄서 진행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KBO는 2019년부터 시강청 특보 발령 기준에 따라 경기 순연 여부 검토를 리그 규정에 명문화했다. 기상청은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연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경보를 발령한다. KBO는 각 구장 경기운영위원(감독관)과 심판위원에게 날씨 상태를 기상청에 확인하고 경기를 순연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 2024년에도 폭염 순연 사례가 있었다. 

기후 변화는 세계적인 이슈다. 한반도 일부 지역은 연일 사상 최고 기온을 찍고 있다. 현장도 선수와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하는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순연 결정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기온을 만들 뿐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1일 홈 LG 트윈스전을 앞둔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창원·부산 경기 순연 소식을 듣고 "당장 오늘 내일 문제가 아니다.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면 피로가 쌓인다. (건강) 관리가 어렵다"라고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더불어 "규정에 어긋나면 뒷말이 많이 나오지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폭염 취소 여부를 결정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감독관과 심판이 더 유연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당장 익일(2일)도 남부 지역은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창원·부산 경기 진행이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기온에 따라 순연 여부를 정하면, 일부 구단은 몇 경기 연속 치르지 못할 수도 있다. 잔여 경기 증가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올 수 있다. 

김원형 감독이 우려하는 지점이다. 어떤 구단은 잔여 경기 일정이 빡빡해질 만큼 순연 경기가 많아지고, 어떤 구단은 컨디션 관리가 어려운 여름에 계속 경기를 치른다. 너무 많은 경기 순연을 막아야 한다는 명목 아래 경기 진행을 감행할 때 공교롭게도 남부 지역 원정이 잡힌 수도권 구단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 

결국 KBO가 폭염 관련 순연 여부를 현장 감독관·심판 재량에 맡겨 둘 게 아니라, 기온 기준부터 연속 경기 순연 제한 등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 지구 온난화가 스포츠 현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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