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뉴스블라드’는 30일(한국시간) “월드컵에 출전한 이한범이 클럽 브뤼헤로 향하고 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조만간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조엘 오르도녜스의 빈자리를 잊게 만들어야 할 한국인 수비수를 소개한다”며 이한범의 성장 과정과 강점을 소개했다.
이한범은 2023년 8월 FC서울을 떠나 덴마크 미트윌란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합류 초기에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낯선 환경과 팀 전술에 적응하며 차분하게 때를 기다렸다. 2023-24시즌과 2024-25시즌에는 공식전 16경기에 출전하며 유럽 무대 경험을 쌓았다.
기다림은 2025-26시즌 결실로 이어졌다. 이한범은 미트윌란의 주전 센터백으로 도약해 공식전 49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세트피스에서도 높은 타점을 앞세워 공격에 힘을 보탰다.
시즌 최고의 장면은 덴마크컵 결승전에서 나왔다. 이한범은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에서 헤더 결승골을 터뜨리며 미트윌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수비수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직접 승부를 결정하며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이한범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에 선발 출전해 장신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를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한국이 2-1 역전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수비진의 중심을 잡았다.
이어 멕시코와의 2차전과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도 선발로 나섰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지만,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까지 막아내지는 못했다.
‘뉴스블라드’는 “이번 월드컵 출전은 2023년 미트윌란에 합류한 뒤 보낸 성공적인 시즌에 대한 보상이었다”며 “이한범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의 의무 군 복무 혜택을 받았고, 이후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트윌란에서는 언어 장벽과 부족한 출전 시간으로 힘들고 답답한 적응기를 보냈다. 하지만 훈련에 계속 집중한 끝에 덴마크 무대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성장했고, FC코펜하겐과의 컵대회 결승전에서는 결승골까지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김민재의 후계자라는 평가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말 그대로 도약의 시즌이었다. 계약 기간이 2027년 6월까지인 상황에서 이제는 이적을 추진할 적기였다. 벨기에 챔피언 클럽 브뤼헤가 그의 다음 행선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른발잡이 수비수 이한범은 덴마크 리그에서 신체 능력과 경기 이해도 측면에서 크게 성장했다. 한국에서는 다름 아닌 김민재의 후계자로 평가받고 있다”며 “‘괴물’이라는 별명을 가진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일반적으로 아시아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제 이한범은 클럽 브뤼헤에서 자신이 장기적으로 그 비교에 걸맞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금요일 위니옹과의 슈퍼컵은 출전하기에 너무 이르겠지만,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8월 7일 KV코르트레이크와의 리그 개막전에는 출전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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