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기준금리 1.0% 동결…6월 인상 영향 점검
글로벌 증시 동향 (7월 31일 기준)
고가 선로를 달리는 신칸센/NHK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 구마모토 강진에 규슈신칸센 운행 중단 장기화…8월 내 재개 어려워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규슈신칸센 일부 구간의 운행 중단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NHK에 따르면 JR규슈는 31일 구마모토역과 신미나마타역 사이 구간에서 철로와 교량이 크게 파손된 사실이 확인돼 8월 안에 열차 운행을 다시 시작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규슈신칸센은 구마모토역부터 가고시마추오역까지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JR규슈는 피해가 비교적 적은 신미나마타역과 가고시마추오역 사이 구간에 대해서는 운행 재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일반 열차가 다니는 가고시마본선도 구마모토역과 야쓰시로역 사이에서 운행을 멈췄다. 이 가운데 우토역과 야쓰시로역 사이에서는 넓은 지역에 걸쳐 철도 시설 피해가 확인돼 8월 내 복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마모토역과 우토역 사이 구간은 복구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오는 8월 2일부터 운행을 재개할 전망이다.
철도 운행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지역 주민과 여름 휴가철 관광객의 이동 불편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일본은행, 기준금리 1.0% 동결…6월 인상 영향 점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연 1.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지난 7월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 6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오름세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올린 만큼, 추가 인상에 앞서 기업과 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기준금리는 지난 6월 인상으로 약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과 기업 대출의 이자 부담은 커지는 반면, 예금 금리는 높아질 수 있다.
일본은행 내부에서는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으로 전력과 반도체 수요가 늘고, 엔화 약세로 수입 물가가 오르면서 물가 상승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행은 현재 금리 수준에서도 금융 환경은 여전히 경기 부양적인 상태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임금과 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경우 향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 글로벌 증시 동향 (7월 31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4.59포인트, 4.03% 오른 6만4362.02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일본 시장에서도 관련 종목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어드밴테스트와 소프트뱅크그룹이 가격제한폭 상단까지 오르는 등 대형 기술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수는 6만1957.10으로 출발해 장중 6만5364.73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6.97포인트, 0.53% 오른 5만2485.03으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아마존이 2026년 4∼6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는 소식에 장중 약 16%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인공지능 투자에 적극적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애플은 7∼9월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한때 4.74%까지 오르면서 오후 들어 다우지수의 상승 폭은 다소 줄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1.67포인트, 1.00% 오른 2만5373.85로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001.89포인트, 17.91% 오른 6595.45로 거래를 마치며 일일 상승 폭과 상승률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수는 5657.79로 출발해 장중 6630.77까지 치솟았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반등한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AI 관련 대형주에 강한 매수세가 몰렸다. 최근 3거래일 동안 지수가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도 상승 폭을 키웠다. 장중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 변동성도 크게 확대됐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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