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에 가면 사이드 메뉴로 나오는 포슬포슬한 폭탄 계란찜. 막상 집에서 비슷하게 만들어 보려 하면 그 맛과 비주얼이 통 나오지 않는다. 뚝배기 바닥은 가맣게 타고 속은 미처 익지 않거나, 불을 끄는 순간 부풀었던 계란이 푹 꺼져버리기 일쑤다.
하지만 몇 가지 팁만 알면 요리 초보도 쉽게 그 맛을 낼 수 있다. 지금부터 자세한 레시피 내용을 살펴본다.
먼저 계란 5개를 볼에 깨 넣고 노른자와 흰자가 고르게 섞이도록 젓는다. 거품이 지나치게 생기지 않도록 젓가락이나 거품기로 천천히 풀어준다.
풀어둔 계란에 참치액 2작은술과 새우젓 국물 2작은술을 넣는다. 새우젓 건더기까지 넣으면 한입에 짠맛이 몰릴 수 있어 맑은 국물만 떠서 쓰는 편이 좋다.
다음으로 당근과 대파를 잘게 다진다. 대파는 흰 부분을 중심으로 썰고 초록 부분을 조금 섞으면 색이 선명해진다. 채소 가운데 3분의 2는 물과 함께 끓이고 나머지는 마지막에 올린다.
뚝배기에 물과 손질한 채소 3분의 2만 넣는다. 센불에 뚝배기를 올리고 물이 가운데까지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기다린다.
물이 충분히 끓으면 간을 맞춘 계란물을 한 번에 붓는다. 차가운 계란물이 들어가면서 끓는 기세가 잠시 약해질 수 있으므로 불은 줄이지 않는다. 또 계란물을 넣은 직후에는 숟가락으로 젓지 않는다.
계란물을 붓고 약 20초 동안 그대로 두면 뚝배기 가장자리부터 얇은 계란막이 생긴다. 이때 숟가락을 뚝배기 옆면에 붙여 익은 부분을 한 번 긁어 가운데로 모은다.
계란이 몽글몽글 뭉치기 시작하면 뚝배기 옆면과 바닥을 천천히 긁는다. 바닥에 익은 계란을 떼어 안쪽으로 옮긴다는 느낌으로 섞는다.
가운데에 촉촉한 계란물이 조금 남고 전체가 약 80퍼센트 익었을 때 불을 끈다. 뚝배기에 남은 열이 안쪽까지 익혀준다. 남겨둔 당근과 대파를 위에 올린다.
뚝배기와 비슷한 크기의 밥그릇을 뒤집어 뚜껑처럼 덮는다. 그대로 2분간 두면 안쪽 계란물이 익으면서 표면이 둥글게 부풀어 오른다. 뚜껑을 열고 참기름 2작은술을 계란찜 위에 고르게 두르면 완성이다.
뚝배기 계란찜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계란 5개, 물 130ml, 참치액 2작은술, 새우젓 국물 2작은술, 다진 당근 2작은술, 다진 대파 1큰술 반, 참기름 2작은술
■ 만드는 순서
1. 계란 5개를 볼에 깨 넣고 흰자 덩어리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고르게 풀어준다.
2. 계란물에 참치액 2작은술과 새우젓 국물 2작은술을 넣고 가볍게 섞는다.
3. 당근 2작은술과 대파 1큰술 반을 잘게 다진다. 준비한 채소 가운데 3분의 2는 익힐 때 넣고 나머지는 고명으로 남긴다.
4. 뚝배기에 물과 채소 3분의 2를 넣고 센불에 올린다.
5. 물이 뚝배기 가운데까지 끓어오르면 계란물을 한 번에 붓고 20초 동안 그대로 둔다.
6. 가장자리 계란이 익기 시작하면 숟가락으로 한 번 긁어 가운데로 밀어 넣는다.
7. 계란이 몽글몽글 뭉치면 뚝배기 옆면과 바닥을 천천히 긁어 눌어붙지 않게 익힌다.
8. 표면에 묽은 계란물이 조금 남아 있을 때 불을 끄고 남겨둔 당근과 대파를 올린다.
9. 밥그릇이나 비슷한 크기의 뚜껑을 덮어 2분간 뜸을 들인 뒤 참기름 2작은술을 둘러 마무리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계란물을 넣기 전 물이 충분히 끓어야 계란이 빠르게 부풀어 오른다.
-초반부터 계속 휘저으면 계란이 잘게 풀어져 높이가 낮아질 수 있다.
-완전히 익기 전에 불을 끄면 뚝배기의 남은 열로 속까지 촉촉하게 익는다.
-새우젓 건더기 대신 국물만 사용하면 계란찜 전체에 간이 고르게 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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