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7월을 보낸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8월 첫 경기에서 터닝 포인트를 만들 수 있을까.
리그 1위(48승 30패)로 7월에 돌입한 LG는 급격히 흔들렸다. 타선의 공격력은 가라앉았고, 외국인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방출하고 영입한 불펜 자원 악셀 리오스는 부진했다.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8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2018년 이후 약 8년 만에 빠진 수렁이었다. 1·2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연승조차 없었다. 그렇게 LG는 7월 월간 승률 0.350(7승 13패)를 기록했다. SSG 랜더스와 함께 최저 기록이었다.
LG는 '한지붕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의 7월 31일 주말 시리즈 1차전에서도 2-4로 패했다. 타선이 두산 선발 투수 잭로그를 막지 못했고, 마운드는 홈런으로만 4점을 내줬다.
악몽 같았던 7월이 그렇게 지나갔다. 8월 첫 경기이자 두산 3연전 2차전에서 반등을 노린다. 이날 LG는 리오스를 방출하고 영입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그는 1987년생 '노장'이지만, 메이저리그(MLB) 다승왕(2018시즌 18승)에 올랐을 만큼 화려한 기록을 갖고 있다. 통산 승수는 무려 112승. 그동안 KBO리그를 밟은 '전' 빅리거 중 최다였다.
3할 대 승률에 그친 7월, LG는 삼성 라이온즈·KT 위즈에 1·2를 내줬다. 1위 삼성과는 5경기, KT와는 4.5경기 차 밀린 3위다. 4위 두산과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이번 주말 시리즈 결과에 따라 3위 자리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7월 월간 홈런·타점·출루율 부문 톱5에 이름을 올릴 만큼 변함 없이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기존 LG 주축 선수들도 반등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다.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기에 7월 위기를 반등 발판으로 만들 수도 있다.
카라스코의 KBO리그 데뷔전, 2연패 기로, 8월 첫 경기 등 관심사가 많은 경기다. 시선이 잠실구장으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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