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시장 문 다시 연다…한-메르코수르 협상 연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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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시장 문 다시 연다…한-메르코수르 협상 연내 재개

투데이신문 2026-08-01 10:11: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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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호텔에서 호르헤 마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br>
이재명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호텔에서 호르헤 마크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한국과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MERCOSUR) 간 무역협정 협상이 5년 만에 다시 움직인다. 정부는 브라질·아르헨티나와 연내 협상 재개에 뜻을 모으고 원유와 리튬 등 에너지·핵심광물 분야에서도 남미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현지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3개국 순방 성과를 발표했다.

한국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브라질·아르헨티나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을 연내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남미 경제공동체다. 한국과 메르코수르는 지난 2018년 무역협정 협상을 시작했지만 시장 개방과 검역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2021년 이후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브라질과의 정상회담에서 연내 협상 재개에 합의했으며 아르헨티나도 협상 재개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오는 12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계기로 관련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남미산 소고기 수입 문제도 논의되고 있다. 현재 수입위험분석(SPS) 8단계 가운데 4단계인 가축위생실태 현지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국내 축산업 등에 미칠 영향을 살펴 관계 부처 간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원유부터 리튬까지…남미 자원 협력 확대

아르헨티나와는 에너지 협력을 확대한다. 국내 기업은 올해 아르헨티나산 원유 88만배럴을 시범 도입했으며 품질 등에 대한 점검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입에 나설 예정이다.

위 실장은 “우리 기업은 올해 아르헨티나산 원유를 시범 도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수입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협력 범위는 원유뿐 아니라 천연가스와 원자력 등으로도 넓힐 방침이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강화한다.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리튬 탐사와 채굴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양국 기업의 투자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향후 구리 등 다른 핵심광물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브라질과는 ‘핵심전략광물에 관한 공동성명’을 통해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칠레와도 리튬과 구리를 중심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의 현대화 논의를 본격화한다.

아르헨티나와의 이중과세방지협정도 타결됐다. 협정은 국회 비준 동의와 대통령 비준 절차를 거쳐 발효될 예정이며 관련 절차를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정부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한 준비도 이어가고 있다.

위 실장은 “가입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잡고 관련 준비들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 국가들과 협의할 때 우리의 그런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지지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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