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강' 박정현 vs '강호 킬러' 한슬기… LPBA 3차 투어 결승 길목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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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4강' 박정현 vs '강호 킬러' 한슬기… LPBA 3차 투어 결승 길목서 맞대결

빌리어즈 2026-08-01 05:05: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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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하림·왼쪽)과 한슬기(하나카드·오른쪽)가 3차 투어 준결승에 진출, 사상 첫 결승행에 도전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박정현(하림·왼쪽)과 한슬기(하나카드·오른쪽)가 3차 투어 준결승에 진출, 사상 첫 결승행에 도전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LPBA 여왕에 도전하는 박정현(하림)과 한슬기(하나카드)가 3차 투어 준결승에서 만났다.

박정현은 사상 처음으로 8강 고지를 넘어 준결승에 진출했고, 한슬기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에스와이 챔피언십' 4강을 밟았다.

31일 오후 8시 30분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8강전에서 박정현은 백민주(크라운해태)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 LPBA 투어에 데뷔한 박정현은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과 6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8강에 올라갔으나, 한지은(에스와이)과 김상아(하림)에게 패하며 아쉽게 큐를 접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강호 백민주를 상대로 8강에서 애버리지 1.947의 맹타를 퍼부어 3-1로 완승을 거두고 마침내 4강 관문을 넘어섰다.

박정현은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과 2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모두 16강에 진출했고, 3차 투어에서 3회 연속 16강 진출과 함께 시즌 첫 8강행, 그리고 통산 첫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에는 기세를 몰아 퍼펙트큐를 기록하고 일본 선수들에게 연패를 당했던 복수에도 성공했다. 또한, 매 경기 1점대 이상 애버리지로 상대방을 압도하며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퍼펙트큐와 한일전 복수, 애버리지 최고 기록(1.947) 경신 등 역대급 활약을 보이고 있다.
박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퍼펙트큐와 한일전 복수, 애버리지 최고 기록(1.947) 경신 등 역대급 활약을 보이고 있다.
아쉽게 8강에서 박정현에게 패한 백민주(크라운해태).
아쉽게 8강에서 박정현에게 패한 백민주(크라운해태).

64강전에서 하야시 나미코(일본)를 22이닝 만에 25:9로 제압한 박정현은 32강에서 연이어 한일전을 벌여 히다 오리에(일본·PBA 브레이커스)에게 승부치기 끝에 2 대 0 신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왔다.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임경진(PBA 브레이커스)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며 하이런 11점의 퍼펙트큐와 애버리지 1.414의 최고 기록을 작성했던 박정현은 하루 만에 또 한 번 개인 최고 애버리지 기록을 경신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8강전에서 박정현은 지난 시즌 '휴온스 챔피언십' 64강(점수제)에서 작성한 종전 개인 최고 애버리지 1.667을 넘어 1.947을 기록, 8강까지 투어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다.

박정현은 백민주와 처음 대결한 이날 8강전에서 1세트를 4:6에서 5이닝에 분위기를 뒤집는 5점타를 터트려 9:6으로 역전했고, 곧바로 1점씩 점수를 보태 7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뱅크 샷 세 방이 터진 백민주에게 5이닝 만에 4:11로 패했고, 3세트를 초구에 뱅크 샷 두 방과 함께 7점을 몰아친 박정현이 4이닝 만에 11:2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로 다시 앞섰다.

4세트에서도 박정현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1이닝부터 1-3-2-5 연속타로 11점을 마무리하며 11:0(4이닝)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승부를 마무리하고 준결승행을 확정했다.

한슬기는 전날 16강전을 패배 직전에 9:8로 뒤집어 김가영(하나카드)을 3-2로 꺾었고, 이번 8강전 역시 세트스코어 1-2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슬기는 전날 16강전을 패배 직전에 9:8로 뒤집어 김가영(하나카드)을 3-2로 꺾었고, 이번 8강전 역시 세트스코어 1-2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슬기에게 아쉽게 져 8강에서 탈락한 김예은(휴온스).
한슬기에게 아쉽게 져 8강에서 탈락한 김예은(휴온스).

박정현과 준결승에서 대결하는 한슬기는 같은 시각 8강전에서 김예은(휴온스)과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2년 연속 준결승을 밟았다.

한슬기는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은 데 이어 이날 김예은도 풀 세트 승부에서 제압하는 기염을 토했다.

16강전 5세트에서 패배 일보 직전에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9:8로 역전승을 거뒀던 한슬기는 8강전에서도 세트스코어 1-2에서 3-2로 역전하며 이틀 연속 짜릿하게 승전고를 울렸다.

한슬기는 1세트를 14이닝 만에 11:9로 어렵게 따내며 세트스코어 1-0으로 8강전을 출발했다. 2:7로 크게 점수가 벌어졌던 7이닝에 5점타로 7:7 동점을 만들었고, 8이닝에 뱅크 샷을 성공시켜 9:9의 팽팽한 승부를 벌이다가 14이닝에 다시 한번 천금 같은 뱅크 샷 2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반대로 김예은이 6이닝에 5점을 득점하면서 5:11(7이닝)로 한슬기가 패했고, 3세트 역시 김예은이 4이닝부터 3-1-2-3 연속타를 터트려 7이닝 만에 4:11로 패해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다.

승리 후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취하는 한슬기.
승리 후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취하는 한슬기.
박정현은 처음 대결하는 한슬기를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박정현은 처음 대결하는 한슬기를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한슬기에게는 일단 4세트 승부가 중요했는데, 다행히 5이닝부터 2-1-2-3 연속타가 나오면서 8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를 거두고 5세트로 승부를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는 한슬기가 2이닝 3득점과 3이닝 2득점으로 5:3으로 앞서다가 5이닝에 다시 3점을 득점해 8:3으로 달아났다.

김예은이 후공에서 뱅크 샷으로 2점을 보탠 다음 시도한 뒤돌리기가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면서 6이닝 선공에 나선 한슬기가 매치포인트를 가볍게 성공시키고 9:5로 승부를 마감했다.

한슬기도 이번 시즌에 앞선 두 차례 투어를 모두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이번 3차 투어에서 김가영-김예은의 여자 3쿠션 강호를 연파하고 2년 연속, 통산 두 번째 4강을 밟았다.

준결승에서 대결하는 박정현과 한슬기는 이번이 첫 승부다. 두 선수 중 승리자는 결승에 진출, LPBA 투어 첫 여왕의 자리에 도전하게 된다.

한편, 박정현-한슬기, 김민아-강유진으로 좁혀진 3차 투어 LPBA 준결승전은 1일 오후 2시 30분에 동시 진행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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