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31일(한국시간) "FIFA는 '누구도 축구를 팔고 있지 않다'라고 주장하며, 반발에도 불구하고 협의 계획을 강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FIFA는 최근 월드컵과 클럽 월드컵 등 주요 대회를 운영하기 위해 설립 중인 신규 법인의 상당한 소수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공개했다. 이 법인은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로 불릴 예정이며, FIFA의 상업적 운영을 맡게 된다. FIFA는 국제 축구의 총괄 관리 기구로 남고 FFE의 과반 지분을 유지한다. FFE 지분의 최대 21%를 매각해 거금을 유치해 각 축구협회를 지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FIFA의 계획대로 되려면 각 FIFA 211개 회원국 협회의 과반수 승인과 FIFA의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과 8명의 부회장, 그리고 FIFA 평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9월 19일까지가 기한인데, 반발이 심상치 않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해당 제안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유럽 55개 회원국 모두가 모든 FIFA 대회를 보이콧할 것이라 발표했고,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역시 같은 의견이었다. '디 애슬레틱'은 "CONCACAF 회원국들이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거나 완전히 잃었다는 분위기를 느꼈다"며 "FIFA의 리더십과 투명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널리 퍼져 있다"라고 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역시 UEFA와 CONCACAF의 입장에 "동맹을 맺는다"며 "축구가 결코 이런 상황에 놓여서는 안 된다"라며 반대 입장을 공개했다.
세 대륙의 축구연맹 회원국 수를 합치면 137개의 회원국이 FIFA의 제안에 반대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FIFA는 협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알렸다. FIFA는 "공개적으로 제기된 의견과 우려를 인정하고 존중한다"며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협의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한다"라고 했다.
이어 "FFE는 모든 회원국 협회가 각국에서 축구의 상업적 기회를 실질적으로 소유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이것이 FIFA의 정신이나 운영, 또는 축구 자체를 희생시키는 대가로 이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안됐다. 축구를 파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FIFA는 그런 일을 절대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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