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활짝 핀 무궁화, 매일 피고 지는 생명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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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앞두고 활짝 핀 무궁화, 매일 피고 지는 생명력을 만나다

뉴스컬처 2026-07-31 14:19: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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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무궁화는 한여름 100일 정도의 기간동안 매일같이 꽃을 피우고 지며 생명력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여름꽃이다. 오늘날 무궁화는 오랜 세월 민족의 애환과 역사적 굴곡을 함께 견뎌온 상징물로서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무궁화원 전경. 사진=서울식물원
무궁화원 전경. 사진=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이해 오는 8월 1일부터 8월 18일까지 18일간 열린숲 무궁화원에서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접하며 광복절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되새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시장에는 총 6,086그루의 풍성한 무궁화가 식재되며, 우수한 수형을 갖춘 무궁화 분화 36점과 분재 22점이 함께 선보인다. 특히 꽃잎 중심에 붉은색 무늬가 특징인 단심계 품종 가운데 붉은빛의 홍단심계, 흰색의 백단심계, 푸르스름한 빛을 띠는 청단심계 등 다양한 계통의 무궁화가 어우러져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경복고 무궁화. 사진=서울식물원
경복고 무궁화. 사진=서울식물원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유전자원 보전 기술로 되살려낸 경복고등학교 무궁화의 후계목 공개다. 과거 종로구의 아름다운 나무로 지정되며 8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던 나무는 교정에서 고사 위기에 처했으나 서울식물원의 보전 기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유전적 계통이 복원됐다. 역사적 의미를 품은 원목의 유전적 계통을 잇는 후계목을 대중에게 처음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홍단심계, 백단심계, 청단심계. 사진=서울식물원
홍단심계, 백단심계, 청단심계. 사진=서울식물원

이와 함께 무궁화의 품종별 특성을 다룬 사진전과 7세 이상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대상의 체험 프로그램 ‘Go! Green 토요일’도 운영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여름을 대표하는 우리 꽃의 특성을 이해하고, 복원된 후계목과 다양한 품종을 마주하며 나라꽃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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