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제임스 네일은 30일 대구 삼성전서 10안타를 허용했지만 투심을 활용해 위기를 벗어나며 QS를 수확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대구=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3)이 투심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네일은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10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수확했다. 팀의 12-3 승리에 힘을 보탬이 돼 시즌 7승(5패)을 챙겼다.
네일은 1회말부터 2사 만루를 맞으며 흔들렸지만 이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5-0으로 앞선 2회말에는 주춤하며 2실점 했다.
경기 초반 흔들렸지만 중반부터는 투심의 움직임이 살아나며 궤도를 되찾았다. 3회말 무사 1·2루서 강민호에게 투심을 활용해 병살타를 잡아내며 불을 껐다. 4회말 1사 1루서도 구자욱에게 투심을 던져 병살타를 유도했다. 6회말 1사 후 강민호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제 몫을 해냈다.
KIA 제임스 네일은 30일 대구 삼성전서 10안타를 허용했지만 투심을 활용해 위기를 벗어나며 QS를 수확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선발진은 후반기 흔들리고 있다. 29일까지 후반기 치른 12경기서 선발진 평균자책점(ERA)이 6.10이었고, QS는 단 1번에 불과했다. 특히 전반기 종료 직전까지 트리플 크라운(3관왕)에 도전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던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32)가 후반기 3경기서 모두 패하며 ERA 13.06으로 주춤한다. 아시아쿼터 시라카와 케이쇼(25·일본)와 황동하(24) 등은 기복 있는 투구를 펼치고 있다. 선발진의 안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네일의 호투가 더 큰 의미를 지녔다.
네일은 삼성전을 마친 뒤 “투심 구속이 잘 나왔고 움직임도 좋았다. 위기서 투심으로 범타를 끌어내며 실점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6이닝을 던질 수 있던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더운 날씨로 선수단이 지칠 시기이지만 ‘서로 돕는다’는 생각으로 모두 힘낸다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 남은 경기서도 다 같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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